주사랑장로교회(담임 이길호 목사)가 29일(주일) KAPC 교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수집사 임직예배’를 드리고 새 일꾼을 세웠다.

이날 예배는 이길호 목사 인도, 조성득 목사(뉴욕동노회 부노회장) 기도, 오요셉 목사(뉴욕동노회 서기) 성경봉동, 김남수 목사(KAPC 부총회장) 설교, 박희근 목사(뉴욕동노회장) 축사, 황상하 목사 권면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베드로처럼’(눅5:1-11)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김남수 목사는 “오늘 임직자들은 베드로와 같은 순종의 삶을 배워야 한다. 그는 하루 종일 그물질에도 고기가 잡히지 않았지만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다시 바다로 나가 그물을 내렸고 그물이 찢어질 듯이 물고기를 잡았다”며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의 역하하심을 경험하게 된다.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가장 위에 두는 것이 개혁주의 신앙”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남수 목사는 “집사가 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인격과 신앙의 자세”라며 “베드로의 순종과 물고기를 잡은 이후 자랑하지 않고 예수님 앞에서 죄인이라고 고백했던 겸손한 자세가 있을 때 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남수 목사는 “배와 그물을 버려두고 모든 가치관을 예수님 중심으로 바꿨던 베드로의 충성심을 닮아 임직자들은 책임의식을 갖고 교회를 섬기고 봉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상하 목사는 권면을 통해 “다른 사람의 잘못과 실수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잘못까지 책임지겠다고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열매 맺지 않는 무화과나무를 찍어버리라는 주인의 말에 자신이 잘 가꾸겠다고 책임있게 답했던 과원지기의 모습이 임직자들의 모습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우들에게 메시지를 전한 장기수 목사(뉴욕임마누엘교회)는 “일꾼을 뽑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꾼을 뽑은 후도 중요하다”며 “그들을 격려를 해 주고 위로하고 함께 울고 웃을 때 공동체가 되는 것이다. 교회 부흥은 누구 한 사람이 아닌 성도 모두가 이루는 것”이라고 권면했다.

뉴욕동노회장 박희근 목사는 “지난해 교육관 완공 이후 교회가 날로 발전하고 있어 기쁘다”며 “컴퓨터의 하드웨어가 좋아도 소프트웨어가 좋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소프트웨어를 담당하는 임직들이 세워짐에 따라 교회가 더욱 발전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임직을 받은 김동원 집사는 “하나님께서 부족한 자들을 택하셔서 귀한 직분을 주셨음에 감사를 드린다”며 “담임 목사님의 뜻을 받들어 조력하고 모든 성도님들을 겸손한 마음으로 섬기며 주님의 교회에 충성된 종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