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청년선교축제(이하 GKYM대회)가 12월 27~30일(현지시각) 뉴욕 업스테이트 로체스터 리버사이드 컨벤션 센터에서 미주와 캐나다 청년들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청년들은 첫날 10시간 이상의 장시간 이동에도 불구하고 등록 후 곧바로 강연을 경청하며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과 열정을 드러냈다. 참석한 수많은 청년들이 미전도종족 선교사의 길을 걷기로 결단하기도 했다.

첫날 강연에서 미주 교계 지도자들은 미주 청년들이 선교의 보배이자 주역들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자들임을 강조했다. 180여개국의 한인 디아스포라와, 미주 한인청년들의 탁월한 언어능력과, 1세대 부모세대로부터 물려받은 신앙의 열정이 바로 그 증거라고 전했다.

고석희 목사(KWMC 사무총장)는 “과거 미국에서 여러분 같은 5명의 대학생들이 들판에서 윌리엄 캐리의 책을 두고 특별히 아시아를 위해 기도했고, 그들은 6년 뒤 세계선교를 향해 뛰쳐나가는 미국 최초의 선교사가 됐다”며 “미국에서 선교운동이 본격화되던 때 세계복음화를 끝내자는 뜨거운 구호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고석희 목사는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은 바로 200년의 역사를 흘러오는 젊은이의 해외 선교 맥락에 서서 역사적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라며 “여러분 가운데 로버트 윌러가 있고 여러분 가운데 윌리엄 캐리와 디엘 무디가 있고 허드슨 테일러가 나타나서 세계선교 마지막 주자가 될 것이라 믿는다. 바로 한국 젊은이 통해서 이루시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회장 임현수 목사(토론토큰빛교회)는 “미주 청년들은 이미 타 문화에 적응한 경험이 있고 탁월한 언어능력을 소유하고 있고 이민 1세들의 믿음과 기도, 헌신과 순종을 물려받은 세대들”이라며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자들임을 알고 귀한 삶을 하나님께 드리는 자들이 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대회장 김혜택 목사(뉴욕충신교회)는 “지킴운동은 현재 180여개국에 흩어져 있는 한인 디아스포라 2세 한인 청년들을 위한 선교운동”이라며 “성령님은 디아스포라 한인 청년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성취할 가장 적합한 선교자원으로 준비시키셨다”고 미주 청년들이 중요한 위치에 있음을 설명했다.

이에 김혜택 목사는 “미주 청년들은 이미 타 문화에 적응한 경험이 있고 탁월한 언어능력을 소유하고 있고 이민 1세들의 믿음과 기도, 헌신과 순종을 물려받은 세대들”이라며 “해외에 흩어져 있는 한민족 교회 청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남은 과제인 3,300 미전도종족 선교를 마무리할 위대한 복음의 도구다. 이 마지막 시대에 우리 모두 바울이 돼 영혼을 추수해 민족들을 제자화하는 일에 우리의 삶을 드리자”고 전했다.

Gospel For Asia(GFA) 설립자 K.P. Yohannan 목사는 북인도 미전도 종족을 개척선교하며 있었던 과정 중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셨던 순간들을 간증하면서 청년들의 전적인 헌신과 하나님에 대한 의뢰를 요청했다.

YWAM 공동창시자 로랜 커닝햄 목사는 “한국인에게는 영적인 특별함이 있다. 한국교회에서 설교를 할 때마다 많은 도전이 오히려 나에게 온다”며 “이 사람들은 아브라함의 사람이라는 확신이 있다. 민족마다 다 때가 있다. 지금은 한국을 통해 역사하실 때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마지막날 저녁 진행된 결단의 시간에서 참석한 청년들은 주최측이 나눠준 헌신서에 빠짐없이 기록하고, 선교사 혹은 물질선교사로 예수님의 지상명령에 동참하기로 결의했다. 척박한 환경의 선교지에 직접 뛰어들어 헌신하기로 각오한 청년들은 강단 앞쪽으로 나와 무릎 꿇고 간절히 기도했으며 이번 대회에 참석한 미국과 캐나다 지역 목회자들은 일일이 안수하며 그들에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하길 기도했다.

▲선교사 혹은 물질선교사로 지상명령에 동참하기로 결의하고 헌신의 기도를 하는 참석자들.

2세 목회자인 김은열 목사는 뜨거운 찬양으로 기도를 이끌었다. 김은열 목사는 “선교지에서 수많은 어려움을 겪고 희생을 당할 것이지만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을 바라보고 언제나 세상이 모르는 기쁨을 맛보며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갈 수 있는 우리의 모습이 되기 바란다”고 기도했다.

또 이 시간을 통해 미전도종족 선교를 결단한 청년은 대표기도를 통해 “부족한 모습이지만 하나님께서 받아주시고 사용해 주시기 원한다”며 “헌신을 작정하였사오니 늘 이 결단의 시간을 기억하게 하시고 삶을 주관해 주소서”라고 기도했다.

29일 마지막 저녁 일정으로 진행된 결단의 시간은 청년들의 뜨거운 기도가 계속돼 밤 12시가 다 돼서 마무리됐다. “열방을 향한 아름다운 발걸음”이란 주제로 열린 2011년 로체스터 GKYM대회는 미국과 캐나다 한인 청년들의 선교와 하나님나라에 대한 열정으로 인해 이미 북미와 세계의 큰 부흥운동으로 자리잡았음을 확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