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돌선교회(대표 송요셉 목사)가 추수감사주간 8번에 걸쳐 1500명의 노숙자들에게 음식과 생활필수품을 전달했다. 전달된 물품은 옷 105박스, 양말 500켤레, 슬리핑백 120개, 다수의 모자와 칫솔, 치약, 비누, 샴푸 등으로 한인들이 손길로 모아졌다.

20여개의 슬리핑백과 담요를 도네이션한 한 한인은 “그 동안 집에 찾아오는 손님을 위해 마련해 두었던 것들인데 추위에 고통 당할 노숙자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짠해 다 가지고 나왔다. 이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잘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세탁소를 경영하는 한인은 옷과 이불등을 100여개 도네이션하기도 했으며 14개 교회 180여명의 봉사자들이 사랑 나눔에 동참했다.

봉사자로 참석한 한 여학생은 “처음 참여한 봉사활동이었는데 풍족하게 살면서도 감사하지 않고 낭비하고 사치스러운 삶을 산 것이 부끄럽게 생각되었다. 앞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로하고 돕는 일을 계속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랑을 전달받은 한 노숙자는 “지난밤 다리 밑에서 떨면서 지냈는데 옷과 담요를 얻어 너무 감사하다. 어려움 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을 돕는 한국인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디딤돌선교회에서 훈련 받은 10여명의 노숙자 리더들이 참석해 자신들과 같은 처지에서 고통 받고 있는 노숙자들을 섬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