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돌 하나 집어 던져 물무늬를 그려 볼까
눈을 저 멀리 들어 저녁 늬엇 늬엇 조용히
하얗게 그림자 내리는데
두어 키 남짓, 옛 古船이 아직도 반쯤은 더 썩어
눈앞에 젖어 뉘어 있었네.
무슨 이야기를 담아서 지금 내 이천년을
고깃배 얼굴을 땅 속에 묻혀서 여지 것
그리고 이제 사, 내 밀어 돌아서 있는 것일 가
산기슭 높이 지중해 언덕바람 휘몰아쳐 와
바다보다 낮다는 갈릴리 한가운데로 쏟아져 내려
느닷없이 어두운 파도 일어도
시커먼 물결 위로
고요 할, 그분은 파도 위를 걸으시더니
그래서 역사의 전쟁을 치루고 서 도
70년, 예루살렘 휘몰아 친 戰亂의 함락 아래에서도,
요세프스 소년병 외치던 외마디의 軍令 고고히
세월의 길고 긴 역사 천 년 천 년 넘나들며
소용돌이 폭우 속을 헤쳐 헤쳐 나왔구나
너 소리 없는 증언이 되어,
지금 이제 사,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지금 내, 너는 여기 잠잠한 것이려니
디베랴의 새벽은 햇살 함께 갈매기 스치면서
회오리바람 가라앉혀
나루 건너 듯, 기슭에 닿는 구나
거기, 베드로 집터가 마름모꼴로 내려 있어
쉼 안겨 주는 마을 찾아
멀리 무릇 내일의 고난 길을 예고했다 했어도
지금은 그냥 쉬 거라, 깊은
의미 담을 내일, 그 내일을 위하여_
소목이 1986년도에 갈릴리바다호수 들렀을 때는 희귀한 해 중의 해였다고 느껴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때 그 발굴 되어 있던, 考證이 될 거의 부식 된 배가 이제는 어느 정도 정비가 되어, 예루살렘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고 하는데, 내가 갈릴리를 답사했을 때는 그 부식된 배가 막 갈릴리 바다호수 물 속, 땅 밑에서 부식된 채 발굴되어 해변 가에 거둬져서 남색 두터운 바이널에 싸여서 정리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때였습니다. 당시 고증학자 이스라엘 대학 교수는 어쩌면 이것이 예수 당시에 제자들이 사용하였던 배의 일종이 아니었을 가 의구심을 갖게 하는 의미 있는 발굴이라고 힘주어 설명을 하여 주던 船體 모음덩이였습니다. 어찌하였든 간에 퍼그나 고증적 가치가 있는 발굴선체를 당시 내 눈으로 보게 됐었든 행운, 참으로 기뻤던 해 이었음에 틀림은 없습니다. 그 날 저녁 맞았던 저녁의 고요했던 갈릴리 바다에 홀로 나가 서서, 천년, 천년 파란만장한 戰禍들과 기고만장한 역사의 흐름줄기를 안고 헤엄쳐 온 선체덩어리를 마음에 새겨 보면서, 역사의 증언이라든가, 그 자리 위에 떠올라 온 선체덩어리에 스쳐 간 세월의 흔적역사가 깊은 사념 뒤안길처럼 내 생각 안에서 명멸하면서 얼마동안의 순간을 소목 가슴에 출렁거리게 하며 흘렀습니다.
눈을 저 멀리 들어 저녁 늬엇 늬엇 조용히
하얗게 그림자 내리는데
두어 키 남짓, 옛 古船이 아직도 반쯤은 더 썩어
눈앞에 젖어 뉘어 있었네.
무슨 이야기를 담아서 지금 내 이천년을
고깃배 얼굴을 땅 속에 묻혀서 여지 것
그리고 이제 사, 내 밀어 돌아서 있는 것일 가
산기슭 높이 지중해 언덕바람 휘몰아쳐 와
바다보다 낮다는 갈릴리 한가운데로 쏟아져 내려
느닷없이 어두운 파도 일어도
시커먼 물결 위로
고요 할, 그분은 파도 위를 걸으시더니
그래서 역사의 전쟁을 치루고 서 도
70년, 예루살렘 휘몰아 친 戰亂의 함락 아래에서도,
요세프스 소년병 외치던 외마디의 軍令 고고히
세월의 길고 긴 역사 천 년 천 년 넘나들며
소용돌이 폭우 속을 헤쳐 헤쳐 나왔구나
너 소리 없는 증언이 되어,
지금 이제 사,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지금 내, 너는 여기 잠잠한 것이려니
디베랴의 새벽은 햇살 함께 갈매기 스치면서
회오리바람 가라앉혀
나루 건너 듯, 기슭에 닿는 구나
거기, 베드로 집터가 마름모꼴로 내려 있어
쉼 안겨 주는 마을 찾아
멀리 무릇 내일의 고난 길을 예고했다 했어도
지금은 그냥 쉬 거라, 깊은
의미 담을 내일, 그 내일을 위하여_
소목이 1986년도에 갈릴리바다호수 들렀을 때는 희귀한 해 중의 해였다고 느껴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때 그 발굴 되어 있던, 考證이 될 거의 부식 된 배가 이제는 어느 정도 정비가 되어, 예루살렘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고 하는데, 내가 갈릴리를 답사했을 때는 그 부식된 배가 막 갈릴리 바다호수 물 속, 땅 밑에서 부식된 채 발굴되어 해변 가에 거둬져서 남색 두터운 바이널에 싸여서 정리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때였습니다. 당시 고증학자 이스라엘 대학 교수는 어쩌면 이것이 예수 당시에 제자들이 사용하였던 배의 일종이 아니었을 가 의구심을 갖게 하는 의미 있는 발굴이라고 힘주어 설명을 하여 주던 船體 모음덩이였습니다. 어찌하였든 간에 퍼그나 고증적 가치가 있는 발굴선체를 당시 내 눈으로 보게 됐었든 행운, 참으로 기뻤던 해 이었음에 틀림은 없습니다. 그 날 저녁 맞았던 저녁의 고요했던 갈릴리 바다에 홀로 나가 서서, 천년, 천년 파란만장한 戰禍들과 기고만장한 역사의 흐름줄기를 안고 헤엄쳐 온 선체덩어리를 마음에 새겨 보면서, 역사의 증언이라든가, 그 자리 위에 떠올라 온 선체덩어리에 스쳐 간 세월의 흔적역사가 깊은 사념 뒤안길처럼 내 생각 안에서 명멸하면서 얼마동안의 순간을 소목 가슴에 출렁거리게 하며 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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