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권 인권위원이 굿스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김재억 목사가 수상소감을 발표했다.

굿스푼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가 미국내 한인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인권위원회(Human Rights Commission)가 수여하는 ‘2010년 인권상(2010 Human Rights Award)’을 수상했다. 한인단체가 인권상을 받은 것은 이 상이 제정된 지 34년만에 처음이다.

페어팩스 카운티 인권위원회(위원장 빅터 던바)는 5월 17일 카운티 정부청사에서 시상식을 갖고 굿스푼선교회와 Langley Residential Support Services, John Horejsi, Kenneth R. Fredgren 등에게 인권상을 수여했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Paula Young Shelton은 “여러분들이 지역사회의 진정한 영웅들이다. 여러분들의 아름다운 사역들은 하나의 민권운동으로 발전해 미국 역사에 중요한 기록으로 남겨져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이야기들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가족들과 친구들과 공유해 그들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친근한 이야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격려했다.

인권위원회 위원 9명 가운데 유일한 한인인 마이클 권 위원은 “굿스푼선교회는 김재억 목사를 중심으로 자원봉사자들이 마음을 모아, 미국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라티노 노동자 등 도시 빈민들에게 매년 20,000명분 이상의 식사를 제공하며 다양한 사역들을 감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굿스푼선교회는 지난 2004년에 설립 이후, 도시 빈민들을 위한 직업 찾기, 갈등 중재 및 상담, 영어 및 한국어 강좌, 급식 사역, 진료 사역, 의류 및 안경 보급, 친선축구경기 등 다양한 사역을 꾸준이 진행하고 있다.

굿스푼 대표 김재억 목사는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 직원 월급을 줄 수가 없어 직원들이 그만 두는 등 힘든 때도 많았다. 하지만 지난 7년 동안 변함없이 굿스푼을 후원해 준 한인 동포들이 있었기에 계속해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다”며 수상의 영예를 모두 동포사회에 돌렸으며, “끼니를 거른 채 일거리를 찾아 헤매는 라티노들을 위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