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14일(토)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제자들의교회(담임 김해길 목사) 앞 마당에서 선교 바자회가 열린다. 이번 바자회는 아이티 단기 선교 기금 마련을 위한 것이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제자들의교회는 6월 20일부터 28일까지 아이티를 찾아간다. 먹을 게 없어 아이들이 진흙 쿠키를 먹는다는 그 곳은 지진으로 인해 진흙 쿠키마저도 먹을 수 없게 된 곳이다.
지난 해에는 한국말을 쓰는 1세들 중심으로 갔다면, 올 해는 영어권 중심으로 가는 것이 큰 차이다. 이번 단기선교팀은 승금성, 최정선, 김왕송, 최동일, James Choi, Jin Yon, Suzie Choi, Christina Choi, Timothy Kim, Samuel Choi 등 총 10명이다. 지난 해 단기선교를 갔었던 승금성 장로와 최정선 권사를 빼면 아이티 지역은 모두 처음이다.
영어권을 맡고 있는 제임스 최 전도사는 “지난 3월부터 영적훈련 및 언어훈련을 해왔으며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사역훈련에 들어간다”고 준비상황을 전하면서 “신기하게도 미국에 이민온 아이티 현지인(볼티모어 거주)이 연결돼 매주 언어훈련을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단기 선교에서도 아이티 현지에서 사역하고 있는 백삼숙 선교사와 긴밀히 동역할 계획이다.
백삼숙 선교사는 지난 2002년부터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 외곽 빈빈가인 시티솔레이에서 사역을 시작해, 현재 아이티 사랑의 교회, 아이티 사랑의 집, 아이티 한글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10명의 아이들과 5명의 현지 신학생들을 돌보고 있다. 2005년부터 함께 사역했던 백 선교사의 어머니는 2008년에 86세의 나이로 먼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백 선교사는 사역지에서 선교하다 묻힌 어머니와 똑같이 그 곳에서 선교하다 뼈를 묻으리라는 각오로 지금까지 사역하고 있다.
다행히 백 선교사가 사역하고 있는 고아원은 지진의 피해가 심각하지 않아 주변의 지진 피해자들의 피난처로 사용되고 있다. 단기선교팀은 이 곳을 중심으로 의료봉사, 급식 사역, 여름성경학교, 영어교실, 드라마와 복음 사역, 음악교실 등 다양한 사역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는 현지인들에게 필요한 의료용품과 생필품들을 많이 구입해야 해서 기금 모금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단기선교팀은 선교바자회 뿐만 아니라 선교옥션 및 선교의 밤도 준비했다.
선교옥션은 말 그대로 고가의 품목들을 후원받아 옥션으로 판매하는 것이다. 아이티 선교에 관심있는 이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옥션에 올라간 품목들은 6월 12일(주일) 오후 5시에 열리는 선교의 밤 행사때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
선교의 밤 행사에서는 아이티 현지에서 보여줄 드라마 사역 등을 미리 보여주고 아이티 선교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기도와 후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최 전도사는 “경제가 어렵다보니 기금 마련이 쉽지 않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에 한어권과 영어권이 함께 단기선교를 떠나는데 언어장벽을 넘어 하나되서 사역할 수 있도록, 현지에서 많은 사역들을 하지만 무엇보다도 영혼을 구원하는 열매들이 많이 나타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했다.
승금성 장로는 “지난 해 아이티를 가보니 전세계에서 보내는 구호물품들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아직도 많은 관심이 필요하고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지속적으로 아이티 선교를 감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자회 품목으로는 총각김치, 배추김치 등 김치류와 녹두빈대떡, 김밥, 돈까스, 왕만두, 된장 그리고 오징어채무침, 멸치, 젓갈, 장아찌 등 다양한 밑반찬류도 판매된다. 또한, 의류 및 생필품, 가전제품 등도 판매되며 Car Wash가 진행된다.
바자회 장소 : 8408 Arlington Blvd., Fairfax, VA 22031
문의 : 703-289-1212(제자들의교회)
"아이티, 아직도 할 일이 너무 많다”
제자들의교회, 5월 14일 제2회 아이티 선교 바자회
© 2020 Christianitydaily.com All rights reserved. Do not reproduce without per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