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에서 주최하는 2011 부활절 연합새벽예배가 4월 24일 오전 5시 30분 나성순복음교회에서 열렸다. ‘부활의 영광과 권능이 우리의 삶 속에’를 주제로 열린 이 예배에는 5백여명의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교회 영적 대각성과 교회연합, 나아가 2세 신앙과 미국과 전세계의 복음화를 위해 남가주 한인교회들이 한자리에 모여 부활의 영광과 기쁨을 함께 나누며 부활의 의미를 되새겼다.

교협 수석부회장 변영익 목사(벧엘장로교회)의 인도로 진행된 이날 예배는, 정요한 목사(미주베델교회) 기도와 성경봉독, 연합성가대 찬양에 이어 설교자인 교협 회장 민종기 목사(충현선교교회)가 단 위에 올라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눅24:36~43)를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민종기 목사는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지금 우리와 함께 계심을 믿는다. 다시 사신 예수님이 오늘 우리의 삶 가운데 개입해 들어오셔서 우리에게 평강을 선물로 주신다”며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모든 두려움과 의심을 극복하는 성도들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민 목사는 “평강을 체험한 크리스천들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선물은 ‘사명’”이라며 “오늘날 이 땅 가운데 아직도 복음을 접하지 못한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사명과 고통 당하고 어려움 가운데 처해 있는 사람들에게 소망의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그들을 위해 봉사해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130년 전부터 서양의 선교사들을 통해 한국 땅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시고, 세계 선교를 위해 수많은 선교사들을 배출하는 나라가 되도록 하나님께서 한국을 축복하셨다. 지난 30년간 한국 땅에 물질 축복도 더하여 주셔서 경제적으로도 부강한 나라 되게 하셨다”며 “이렇게 하나님께서 한국에 평강과 능력과 힘 주신 건 세계 선교의 사명을 감당케 하기 위함이요, 이민교회에도 이러한 사명이 있다”고 역설했다.

또 “모든 어두움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 섬기기를 기뻐하고, 부활 신앙으로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한다”고 전하며 설교를 마쳤다.

설교에 이어서는 ‘미국의 신앙부흥과 경제부흥’, ‘조국의 평화와 민족 통일’, ‘이민교회의 부흥과 이민사회 번영’, ‘동포사회 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위해, 특별히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전용수 목사의 석방 촉구를 위해 합심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주 로스앤젤레스 신연성 총영사가 환영사를 전했다. 신 총영사는 “한인사회가 부활절을 맞아 어려움과 갈등을 극복하여 더 큰 발전을 이룩할 수 있길 바라며, 재외공관 선거를 위한 교회 가족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협력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교협 총무 박세헌 목사의 광고에 이어 폐회찬송 165장 ‘주님께 영광’을 한 목소리로 부르고 교협 증경회장 한기형 감독(나성동산교회)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