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광염교회(담임 정우성 목사)가 지난해 4월 창립예배를 드린 이래 1주년을 맞이해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한다.

오는 15일에는 암송을 통해 체험하는 ‘하나님의 신묘막측’이 김장섭 집사의 인도로 진행되며, 17일에 1주년 감사예배(설교-권오문 몽골국제대학 총장)가 있으며, 13일 오후 7시30분, 22일 오후 7시30분, 23일 오전 6시30분에 데이빗 리 목사 특별집회가 열린다. 또한 18일부터 23일까지 고난주간 기도회가 열리며, 24일에 부활절 예배, 29일에는 요한계시록 성경 암송 축제가 열리고, 5월1일부터 6월9일까지 40일 연쇄 금식기도, 5월2일부터 4일까지 십일조 새벽기도회가, 5월7일 오전 9시에 광염 킹덤 드림 아카데미가 개원한다.

정우성 목사는 지난 1년을 회고하면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며 “가진 것이 없고, 하나님께 드릴 것이 없지만 그저 감사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본지는 정우성 목사를 만나 창립 1주년을 맞는 소감을 들어봤다.

-광염 킹덤 아카데미는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항상 우리가 자신의 교회를 생각하는데 커뮤니티를 위해 무엇을 봉사할까 생각하다가 킹덤 드림 아카데미를 하게 됐습니다. 수준 있는 선생들이 한글은 등급에 따라 가르치고, 한자는 부모들과 함께 쉐마 교육이 이뤄집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마음과 목숨을 다해서 이들에게 하나님 사랑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면 부모를 공경하게 되고 사회에 영향력을 드러내고, 전체적으로 성공할 수 있습니다.

부모하고 아이들하고 같이 공부하는 클래스가 있는데 부모의 신앙의 유산이 자녀들에게 전해지게 됩니다. 특별히 영성학교 킹덤드림을 하게 된 이유는 어느 가정에서 자녀가 하버드대학교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그래서 부모가 굉장히 자식을 자랑스러워하면서 집을 떠나 학교로 보내고, 한 학기가 지나서 아들이 집에 방학을 보내러 오게 됐습니다. 오후 1시 반에 공항에 도착했는데 부모는 아들과 점심을 같이 먹으려고 끼니를 거르고 기다렸습니다. 아들이 공항에 도착해서 너무 배고프다고 인앤아웃(IN-N-OUT) 가서 햄버거 먹고 싶다고 해서 햄버거를 사오게 했는데 자기가 먹을 것만 사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아이 부모는 눈물 흘렸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자기를 위한 것보다 타인을 위한 것, 그리고 '내 교회'가 아니라 '우리 교회'라는것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메리칸 드림은 좋은 차 좋은 집을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비전과 사랑을 가지고 살 때 이웃에 대한 시각을 갖게 되고 기도하고 돕게 될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부모들과 함께 큐티를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함께 기도하고 말씀을 읽고 나누고 하는 등 매우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저희들의 꿈은 잠언 100번, 시편 100번, 요한복음 100번씩 성경을 암송하게 해서 꿈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이번에 등록도 갖고, 아주 반응이 좋을 것 같습니다.

창립 1주년을 맞으면서 하나님의 은혜가 흘러가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고이면 썩습니다. 올해도 1월부터 인도의 미전도 종족을 대상으로 나가는 선교를 하고 있고, 미얀마, 터키, 우크라이나 등 선교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홀사모 아이들을 위해 미국에 초청하는 사역을 올해도 7월에 진행됩니다.

-창립 1주년을 맞는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요.

신명기 14장에 유월절, 칠칠절, 초막절이 나오는데, 이 세가지는 농사와 관계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열매를 가지고 감사하는데, 사실 감사의 근본은 그게 아닙니다. 감사의 근본은 나의 왕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왔으니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 감사를 나만 가질 수 없고 이웃들과 나눠야 한다는 것입니다. 포도나무 열매가 없고, 외양간에 송아지 없어도 감사해야 합니다. 1주년을 통해서 하나님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1주년 설립 감사예배는 우리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광염'이란 뜻이 빛과 소금인데, 하나님 나라와 이웃을 중심으로 섬기기 때문에 일일 노동자들을 급식하는 운동을 갖게 하고, 어려운 한국의 홀사모 자녀들을 1년에 한번 미국에 초청해서 교제하는 시간을 가지며 1주년을 맞이해 하나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둘째는 담임목사와 함께 눈물로 헌신한 교인들에게 감사하고 싶습니다. 그들의 헌신은 이루 말할 수 없는데, 그게 뭐냐면 우리교회는 화장실 청소를 누가 할까 싸움이 일어납니다. 가장 더러운 부분을 서로 치우려고 하고, 선교사님들이 교회에 오셨을 때 봉제공장에서 받은 월급을 그대로 드리는 것을 볼 때 그들의 헌신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개척할 때 강대상과 의자 그리고 지금 성전의 화분도 성도들이 마련한 것입니다. 우리 것은 줄이고 남을 위해서 헌신하는 것,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복을 흘러가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요.

매일매일 순간순간 감동의 연속이었죠. 어떻게 지내온 지 모르겠습니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왔는데, 가장 감동적인 것은 한해 동안 특별새벽기도를 5차까지 마쳤습니다. 저 자신도 성령의 임재를 경험했고, 성도들도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지금 교회가 성령 충만한 가정과도 같습니다. 성도들이 교회 와서 기쁨과 즐거움으로 섬기고 봉사하는 것을 볼 때 감동이 물밀 듯 옵니다. 어제와 오늘이 다른 것이 아니라 매일 새롭게 헌신하는 모습이 놀랄 정도입니다. 새벽에 군고구마를 구워올 정도로 마음이 따뜻합니다. 제 자신이 부족한데 하나님의 긍휼과 성도들의 도움과 기도로 온 것 같아 감사한 마음입니다.

-사순절 기간 기독교인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 있다면.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감사와 절제의 생활일 것입니다. 사순절 기간에 어느 성도가 한국교회 갔더니 교인들 얼굴이 슬픈상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담임목사께 왜 교인들이 근심과 걱정스런 우울한 상을 하고 있냐고 문의를 했는데, 목사님 대답이 교회에 올 때마다 고난과 십자가를 생각하기 때문이더라는 겁니다. 이분이 고난과 절제를 생각하지만, 부활을 생각하면서 기쁨으로 섬기는 모습을 생각 못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생활을 통해 절제와 검소의 삶을 살며, 외적인 모습은 기쁨의 모습으로 이웃들을 섬겨야 할 것입니다.

▷교회 창립 1주년 감사예배 17일 오전 11시.
▷광염 킹덤 드림 아카데미 5월7일 개원.

▷문의 : 213-500-2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