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스탠포드 한인 학생들이 북한 실상 알리기에 앞장선다.

스탠포드 한인학생회(KSA)와 스탠포드 정치 동아리 SIG(Stanford in Government)는 오는 17일 오후7~9시 본 대학내 라운지에서 북한 관련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전 뉴욕타임즈 기자이자 현 Stanford Korean Studies Program Visiting Fellow 최상훈 씨가 사회를 진행하며, 탈북자 출신의 북한인권탈북청년연합 한성주 대표, 핵 전문가로 스탠포드 국제안보협력센터장을 역임하고 있는 Siegfried Hecker 교수, 그리고 10여년간 한달에 한 차례식 북한을 방문해 농민들에게 현대과학 농업기술 지도 및 온실 농업 보급에 힘써온 김선만 목사가 강사로 나선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KSA 회장 김지선 양은 "재외 동포들 및 미국인들에게 북한 사회의 현실을 직시하고, 북한에 대한 바른 인식을 심어주며, 현재의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각자의 입장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양은 "연평도, 천안함 사건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한국은 분쟁의 위험을 안고 있다. 이번 기회에 북한을 둘러싼 정치적 상황과 북한 인권유린의 실상을 정확히 알리고 관심을 갖는 계기를 갖고 싶었다"며 "동포분들도 관심있는 분들이면 부담없이 참석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SA와 함께 이번 세미나를 준비한 스탠포드 학생회 SIG 이선혜 양은 북한이 고향인 할아버지, 할머니를 통해 북한인권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이 양은 "그동안 학생회를 통해 조지클루니 등과 같은 유명인과 국제적인 석학 등을 통해 다양한 정치적인 견해를 들어왔다"며 "하지만, 이번과 같이 북한과 관련해 직접 강사를 초청하는 것은 처음이다. 무엇보다도 북한 인권의 적나라한 실상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싶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