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알면 극복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변정식 교수 발제
서울아산병원 비롯한 국내의료진 세계 최고수준 자랑
예방 극복에 좋은 음식, 신선한 채소와 과일


서울아산병원(병원장 박성욱)과 아주관광(대표 박평식, usajutour.com)은 지난 4월10일 오후 2시 충현선교교회(목사 민종기)에서 ‘위암, 아는 만큼 예방하고 치료한다’라는 주제로 '제2회 찾아가는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서울아산병원 LA사무소 윤혜원 운영실장의 ‘서울아산병원을 이용한 미주한인의 건강데이터 분석결과 발표’로 시작된 이날 강좌는 미주한인의 정확한 건강실태 전파 및 건강증진을 위한 예방법에 대한 교민들의 이해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사로 나선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변정식 교수는 “똑같은 위암이더라도 발견 병기에 따라 치료 성공률이 매우 달라진다는 점을 시사하며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10일‘위암, 아는 만큼 예방하고 치료한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2회 찾아가는 건강강좌’에서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소장과 대장치료 내시경 클리닉센터 소장 변정식 교수가 강연하고 있다.

한국인 남성 암 환자 4명 중 1명, 여성 암 환자 7명 중 1명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위암. 그래서 의사들 사이에 ‘국민 암’으로 불린다. 위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꾸준히 상승해 2008년 기준 63.1% 정도이며, 조기위암 발견 확률은 현재 60%에 달하고 있다. 특히 위암 1기의 경우 완치율이 95% 이상이고, 2기도 70~80%에 달한다. 3기로 가면 완치율이 절반으로 떨어지고 4기는 10% 미만이다. 4기는 전이가 심해 근치(根治)적 수술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조기검진의 중요성이 새삼 확인되고 있다.

이날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린 건강강좌에서 변정식 교수는 미주 한인들을 대상으로 위조영술, 내시경 검사 등을 통한 위암 조기검진 방법에 대해 설명하면서 “위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거의 대부분 완치할 수 있고, 진행성 위암이라도 암을 제거하는 기술이 발전해 높은 수준의 완치율을 보이고 있다”며 “40세 이상의 경우 2년에 한번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인들의 위암 발병률이 높은 원인은 맵고 짠 음식과 삼겹살 등 탄 음식을 많이 먹는 탓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식생활이 위암을 부른다는 연구 결과는 20년 전부터 줄곧 나왔다. 냉장고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소금에 절이거나 훈제한 음식의 섭취량이 줄어들어 위암 발병률이 낮아졌다는 분석도 신빙성 있게 제시되고 있다. 이에 변 교수는 “맵고 짠 음식을 섭취하는 식생활습관을 개선하고 되도록이면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권유했다.

이날 세미나는 변 교수의 발제에 이어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됐으며, 건강강좌 참석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6백불 상당에 달하는 건강검진권과 LA아주관광(대표 박평식) 협찬 미서부관광 상품권이 증정됐다. 아주관광이 후원하고 서울아산병원과 라파메디가 공동 주관하는 이 세미나는 오는 7월에도 ‘만성간질환 및 간암의 진단 및 치료’를 주제로 또 한차례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