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간 DC 내 프랭클린 공원(14th St. & K St.)에서 홈리스들과 함께 광야예배를 드리고 있는 나운주 목사(크로스커뮤니티교회)가 부활절을 맞아 4월 24일(주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특별한 부활절예배를 기획하고 있다.

나운주 목사는 “광야예배를 감당하면서 경험하는 가장 큰 기쁨 중 하나는 광야 예배의 현장에는 인종간의 벽도, 문화적인 차이점도, 빈부의 차이로 인한 이질감을 찾아 볼수가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께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기위해 힘쓰는 하나님의 백성들 사이에는 베푸는자와 받는자가 구별이 없이 성령안에서 하나되어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축복의 현장이라는 것이다.”며 “부활절을 맞아 홈리스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진정한 의미를 나눌 계획이며, 그들 마음 속 깊은 곳까지 성령께서 어루만져주시길 기도하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 광야예배 운영위원들은 4월 6일 애난데일 소재 설악가든에서 모임을 갖고 행사를 준비했다.

광야 부활절예배는 Family Blessing의 찬양으로 시작, 홈리스 사역 프리젠테이션, 할렐루야 태권도 선교단의 특별시범, 홈리스 찬양팀의 찬양, 부활절 메시지, 워싱턴지구촌교회 청소년오케스트라팀의 특별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이후에는 식사가 제공되며, 에그헌팅, 장기자랑, 선물 나누기 등 다채로운 순서가 진행된다. 행사장 한켠에서는 헤어컷 및 법적상담, 멘토링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법적상담과 멘토링 프로그램은 홈리스였던 알버트 형제가 광야예배를 통해 새롭게 거듭난 후 홈리스들을 돕기 위한 여러 기관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네트워크를 구성한 조지타운 대학 학생들이 참여해 의미가 깊다.

나운주 목사는 “앞으로 광야 사역을 보다 체계적으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운영위원 및 이사진을 구성할 계획”이라며 “일단 지금까지 물심양면으로 사역을 지원해준 정재호 목사(워싱턴제일교회)를 운영위원장으로 세웠으며, 이해갑 목사(새언약교회), 최현규 교수, 홍근식 집사, 승금란 집사, 이석영 집사, 박순봉 집사, 강의한 집사 등이 실질적인 운영위원들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나 목사는 “여름옷, 백팩, 얇은 슬리핑백, 스마트카드(버스나 전철용), 양말, 치약칫솔, 캔푸드, 모기 스프레이, 긴팔 봄 여름용 점퍼 등 홈리스들에게 선물할 물품들을 구하고 있으며, 광야 사역을 후원해 줄 개인이나 단체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현재 광야예배에는 많은 이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정기적으로는 매월 첫째 주일은 워싱턴제일교회(정재호 목사), 둘째 주일은 버지니아제일장로교회(최성은 목사), 넷째 주일은 워싱턴 지구촌교회(김만풍 목사)에서 섬기고 있다.

광야예배 외에도 나운주 목사는 매주 목요일 홈리스들과 기도회를 갖고 있으며, 매주 토요일엔 워싱턴제일교회에서 홈리스들과 함께 다민족찬양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8월에는 지난해에 이어 ‘제2회 광야 수양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12월에는 ‘광야 사역의 밤’을 개최할 예정이다.

나 목사는 “궁극적으로는 쉘터 및 직업학교와 농장 등을 세워 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예배와 수양회 등을 통해 홈리스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며, 먼저 거듭난 자들이 다른 홈리스들을 주께로 인도하는 아름다운 역사들이 계속해서 일어날 것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문의 : 703-864-0294(나운주 목사)
E-mail : unchun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