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철현 주일대한민국특명전권대사가 이번 지진, 쓰나미에 이어 방사성물질 피폭 피해와 관련, “재일한국인을 위한 도움과 피해상황 파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긴급한 도움이 필요시에는 대사관에 연락을 취해 줄 것”을 당부했다.

권 대사는 “저는 일본에서 일어난 금번 사태가 얼마나 심각하며 시간적으로도 대단히 촉박한 상황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아울러 여러분들이 얼마나 많은 근심과 걱정을 하는지도 잘 알고 있다”며 “저를 비롯한 대사관 전 직원들은 여러분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가장 중요한 사명임을 명심하면서, 비상근무체제를 갖추고 능력이 닿는 한 어떻게 해서든, 조금이라도 더 도움을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우리 동포에 대한 구조와 피해상황 파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원전 사고에 관해서도 면밀히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상황을 검토하고 분석한 결과, 재일한국인 또는 그 가족들이 이곳을 떠나는 것이 옳다고 판단되면 지체없이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사관이 별도로 알려드릴 사항은 대사관의 홈페이지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서 공지해 드리겠다”며 “긴급한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은 대사관 영사부 콜센터로 연락주시면 최선을 다해 도와 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주일대사관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관련해 ‘우리 국민 대피 권고’를 발표,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80km 이내 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80km 이원지역으로 대피하거나, 대피가 불가능한 경우는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 머물러 있을 것을 권고합니다>는 내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