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20여 국가의 기독교인들이 해마다 참여하는 국제 기도 운동인 세계 기도의 날(GDOP)에서 일본을 위한 기도제목을 발표했다.

일본은 지난 11일 동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대지진과 쓰나미로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었으나 잇따르는 여진과 원자력 발전소 폭발로 인한 방사능 누출의 위협으로 구호 활동마저 어려움을 겪고 있다.

GDOP 국제 본부는 세계 기독교인들을 향한 긴급 기도 호소문을 통해서 “1900년대 이래 다섯번째로 강력한 지진으로 인해 지진 대비에 능숙했던 일본이 큰 충격에 빠져 있다”며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것은 경제적인 타격도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GDOP는 아래와 같이 총 5개의 기도제목을 제시하고 해마다 세계 기도의 날에 참여해 왔던 전 세계의 기독교인들이 기도를 통해서 일본을 도울 것을 요청했다.

▲일본 국민들이 침착함을 잃지 않기를, 기독교인들이 성령의 능력으로 일어나 하나님이 지시하는 바대로 일본의 필요를 채울 수 있기를 기도하자.

▲교회가 일본의 회복을 돕는 일에 연합되기를, 교회의 현명한 응답과 지시·자원이 일본에 적절하게 공급될 수 있기를 기도하자.

▲교회가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와 같은 상황들 속에서 하나님의 손과 발이 될 준비에 깨어 있게끔 기도하자.

▲심판 때의 하나님의 자비를 위해서 기도하고,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의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더 늘어나기를 기도하자. 세계에는 아직 4분의 1 이상의 인구가 복음을 모르고 있다. 하나님께서 더 많은 일꾼들을 더하시기를 기도하자.

▲일본 외에도 쓰나미의 위협을 받고 있는 세계의 다른 지역들을 위해 기도하자.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일본 지진 이후 인도네시아, 필리핀, 호주, 러시아, 멕시코, 칠레 등을 포함한 태평양 연안 50여 국가들과 영토에 경고를 발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