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퍼드대학교 신학대학원(Shepherd University School of Theology, 총장 후안 카를로스 오티스 박사)이 북미지역의 최대 신학교 인준기관인 ATS(Association of Theological Schools)로부터 정회원 자격을 획득해 미 주류 신학교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는 미국내 한국계 신대원 중에서는 최초다.

쉐퍼드대학교 측은 지난 11일 대학교 총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6월 ATS 총회에서 준회원을 획득한데 이어, 지난 2월 ATS 인준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정회원 후보자격을 획득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학교측은 2012년 6월 총회에서 정회원권을 받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ATS에는 현재 하버드대 신학대학원을 비롯해 예일, 프린스턴 등 동부 명문대학은 물론이고 풀러신학교, 탈벗신학교 등 260여 신학대학원들이 가입하고 있으며, ATS 회원 학교 간에는 전입학과 학점 교류가 가능하다. 이에따라 앞으로 쉐퍼드대학교 신학대학원 출신 학생들은 이들 주류 신학교로부터 학위와 성적을 인정받게 된다.

▲11일 쉐퍼드대학교 총장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후안 카를로스 오르티즈 신학대학원 학장(사진 가운데)과 샬롬 김 부학장(왼쪽)과 에드먼드 리 학생과장(오른쪽)이 “쉐퍼드대학교 신대원이 ATS 정회원 후보자격을 획득했다”고 설명하고 있다.<사진=헤럴드경제 제공>

쉐퍼드대학교 신학대학원은‘제자입니까’ ‘인간 그 심령의 절규’ 등의 저자이자 아르헨티나의 영적 각성을 주도한 인물로 높이 평가받고 있는 후안 카를로스 오르티즈 (Juan Carlos Ortiz) 박사가 학장으로 영성, 제자도, 교회성장을 학생들에게 직접 가르치고 있다. 이밖에 영적 전쟁과 내적 치유의 세계적인 대가인 찰스 크래프트 박사 등 10여명의 교수진들이 학생 60명(석사과정 47명, 박사과정 13명)을 대상으로 영어와 한국어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고, 신학과 영성, 성경과 현장의 균형있는 교육을 통해 “For the Lord, To the World”의 비전을 지닌 지도자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카를로스 오르티즈 학장은 “쉐퍼드대학교의 이념과 학문이 북미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동시에 명문 대학과의 원활한 교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기쁘다”며 “더욱 겸손하게, 성실하게, 깊이있고, 넓게 석사, 박사과정을 통해 이 시대를 위한 지도자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샬롬 김 부학장은 “ATS 정회원 후보자격을 획득함으로써 미 한국계 신학교의 위상을 높이고 교육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