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마가복음 8장 27절~ 9장 1절

예수께서 돌이키사 제자들을 보시며
베드로를 꾸짖어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마가복음 8장 33절)

잘하고 싶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하고 싶었습니다.
내가 가장 하나님을 잘 알고
그래서 내가 하면 하나님도 기뻐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예수님께서 고난 받으실 거라는 것을
베드로가 듣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고난 받으시겠다는 주님을 막아서자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베드로는 섭섭했습니다.
주님 생각해서 그런 거지 나 위해 그런 거 아닙니다.
베드로도 다 주님 생각한 겁니다.
나도 주님 생각하면서
바쁜 시간 쪼개 수고하고 봉사했습니다.
누구보다 일찍 나서서
최선을 다해 찬양과 수고에 게으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하나님을 위해
내 모든 것을 드려 수고했는지 물으시면
처음엔 분명히 그렇다고 당당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켕기는 게 있습니다.

정말 하나님 나라를 위해, 교회를 위해
수고하고 싸우고, 억척을 떨었는지
정말 주님 한 분 위해 목소리를 높였는지
내 찬양은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것이었는지
예배는 예배다웠는지 스스로도 궁금합니다.

주님 일 한다면서 성질은 성질대로 부리고
주님 위한다면서 막무가내 내 고집은 없었는지
사실은 좀 떨립니다.
주님이 나더러는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하시지는 않을지 두렵습니다.

내 생각 말고 하나님 생각을 알고 싶습니다.
내 뜻 말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싶습니다.
사역도 봉사도 수고와 헌신도
정말 하나님의 일이 되고 하나님의 영광이 되고
나 잘난 맛, 내 자기만족, 내 의를 위한 것이 아니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