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 캠퍼스에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소리가 울려 퍼졌다.

봄 학기 개강예배를 드리기 위해 40여명의 한인 유학생들이 20일(목) 저녁 USC Taper Hall에 모였기 때문.

“캠퍼스에서 이 같이 찬양소리가 울려 퍼진적이 없다”는 어느 학생의 말처럼, 문틈 사이로 새어나간 찬양소리에 많은 학생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지켜보기도 했다. 그러다 자신이 아는 영어찬양이 나오자 함께 부르기도 했다.

남가주대학연합교회에 다니는 USC와 UCLA 학생들이 주축이 된 이번 개강예배는 벤츄라감리교회 최상훈 목사가 설교하고 남가주대학연합교회 출신이 조직한 워십팀 HG2W의 인도로 진행됐다.

최상훈 목사는 창세기 39장 1~6절을 본문으로 설교하면서 ‘왜 미국에서 공부하며 살고 있는지’를 점검하게 했다. 최 목사는 “형통한 삶을 살기 위해 여기 있지만, 하나님이 보는 형통함과는 다르다”며 “하나님이 늘 함께 하시고 우리가 주님을 더욱 사랑하며, 주님을 믿고 사랑하기 때문에 주변사람들도 유익해지는 것이 진정한 형통함”이라고 말했다.

설교 후에는 대학과 캠퍼스의 영혼들을 위해 다함께 기도했으며, 음식을 나누며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배에 참석한 한 학생은 “한국에서는 캠퍼스에서 예배드리고 찬양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지만 여기는 그렇지 못하다”며 “오늘 개강예배는 그만큼 뜻 깊고 감격스러우며 감사한 자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