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있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나간 7년 기독일보가 걸어 온 길은 결코 평탄한 길은 아니었습니다. 시련과 환란 속에서 연단을 통해 새롭게 하시고 진실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을 걷게 하신 그 은혜에 오히려 감사를 드립니다.

청교도 신앙 위에 세워진 미국이 하나님의 축복으로 수 세기 동안 세계를 먹이고 세계선교에 주역으로 쓰임을 받아왔는데 오늘날 기독교인의 분포가 전체 국민의 17% 밖에 되지 않고 30세 이하의 기독교인의 분포는 겨우 3% 밖에 되지 않으며 더욱 심각한 것은 갈수록 교회는 늙어 가고 다음 세대가 교회를 떠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사회는 총기와 마약과 무분별한 성적 타락과 동성결혼 등 결코 하나님께서 용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하나님께서 징계할 수밖에 없는 참혹한 현실에서 과연 한인기독언론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야할 때라고 봅니다.

지금까지도 의식을 가지고 예할 때 예하고 아니오 할 때 아니오 라고 역사 앞에 정직했던 기독일보가 행사와 사건을 따라 다니는 신문이 되기보다는 이 시대를 이끌어가는 선구적인 역할을 감당하는 신문이 되어 잃어버린 세대를 찾고 복음의 계절을 회복하는 데 기여하기 바랍니다.

신문의 역할을 문서선교로 본다면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를 지역적인 개념만이 아니라 계층적, 세대적, 문화적 개념을 포함하여 우리의 다음 세대가 또 하나의 선교지(대상) 임을 인식하고 영적으로 쓰러져 가는 미국을 다시 세우는 놀라운 역사가 우리 한국민족 특히 우리 다음 세대들에 의해 세워져 가도록 비전을 제시하고 이끌어 가야할 것입니다.

기독일보! 이제 7년의 깃털을 벗고 이 시대가 요구하는 기독언론으로서의 비전과 꿈의 날개를 펼쳐 비상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그레이스웨이브교회 담임 송규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