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만 유일하게 존재하는 새벽예배. 한국교회 부흥의 첫 번째 원동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척교회부터 대형교회에 이르기까지 성도들의 신앙성숙과 더불어 부흥을 소망하는 곳에는 새벽예배의 열기가 더욱 뜨겁다. 이에 기독일보는 남가주 한인교회들의 새벽 설교를 집중 조명하여 새벽제단에서만 내리는 특별한 은혜를 나누고 개교회를 넘어 지역과 미주 전역의 부흥을 함께 소망하고자 한다.

오렌지카운티한미교회(담임 오세호 목사)는 조금 특별한 신년특별새벽기도회를 진행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혀지고 있는 책 ‘천로역정’을 성경본문과 함께 설교하고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천이라면 한번쯤 들어보거나 읽어봤을 ‘천로역정’을 현대 크리스천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도와주고 있다. 오렌지카운티한미교회 박동현 장로는 “그 옛날 읽어봤던 책을 오늘날에 맞게 잘 설명해 주시니 큰 은혜가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세호 목사는 “그리스도인들이 구원받았지만 여전히 험난한 인생을 살아간다. 이것이 바로 천로역정이지 않겠는가”라며 “책의 내용을 교훈 삼아서 이번 한해도 성실하게 살자는 뜻으로 특별새벽기도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본문: 여호수아 1장 7~8절>

신년 두주간의 새벽기도에서 천로역정을 보고 있습니다. 기독교의 핵심 진리가 쓰여진 책입니다.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혀지고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이 내용을 아는 사람은 잘 알겠지만 오늘날을 살고 있는 우리 성도들에게 맞게 적용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며, 새롭다는 것에 희망을 품어봅니다. 그런데 주변을 보십시오. 여전히 어려운 일이 많습니다. 테러, 전쟁, 자연재해, 경제불황, 한국의 불안한 정세 등...이런 험난한 세상을 믿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생이 평탄하지만은 않죠. 신앙인이라고 하더라도 당장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여러분, 우리가 천국의 소망을 품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지켜나가야겠습니다. 천로역정의 내용을 교훈삼아서 이번 한해도 성실하게 살아갑시다.

크리스천이라는 주인공이 십자가가 있는 언덕을 지나 미궁이라는 아름다운 궁전에 들어갑니다. 미궁은 교회를 상징하지요. 여기까지 가는 과정을 지난시간까지 보았습니다. 이 과정 중간에는 잠을 자는 사람들도 있고, 두려움이나 겁쟁이, 불신도 나옵니다. 잠을 자는 사람들은 영적으로 헤이해진 사람들을 상징합니다. 이 길을 가봤자 고생뿐이라고 방해하기도 하지만 크리스천은 모든 것을 뿌리치고 미궁 교회까지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안식하며 새 힘을 얻습니다.

그런데 교회 입구에는 무서운 사자 두 마리가 지키고 있습니다. 사슬에 메어있지만 무서워서 망설입니다.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만 않는다면 그리고 마음을 담대히 한다면 무사히 지나갈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본문처럼 “수1:7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1:8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말고 여호와의 율법책을 주야로 묵상하며 지켜 행하면 형통하게 되는 것입니다.

말씀을 붙잡고 산다고 하지만 인간적으로 생각하고 하나님보다 세상 지식과 명예와 돈과 사람을 의지하며 살기도 합니다. 당장 도움이 되고 유익한 것처럼 보입니다. 현실적인 이득에 유혹을 받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덫입니다. 미혹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보다 세상을 의지하고 살면 언젠가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면 당장은 손해 보는 것 같지만, 그것만이 살 길이고 올바른 길임을 알게 됩니다. 오늘 말씀처럼 반드시 예비하신 축복을 받게 됩니다.

세상의 험난함에 두려워 할 필요도, 세상의 현실적인 이익에 넘어가서도 안 됩니다.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의지하여 나아갈 때 형통한 복을 받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