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서북미 교회 주요 연합기관과 교단 노회장, 선교단체장은 일제히 신년사를 발표하고 본국의 위기 극복, 교계 연합과 부흥, 미래의 소망을 기원했다.

교계 지도자들은 새롭고 힘차게 떠오를 새해의 태양처럼 이전의 모든 부정적인 것들은 물러가고 우리 삶도 하나님의 밝은 소망의 빛들이 우리의 삶 가운에 쏟아질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놀라운 일들을 행하실 것이라는 ‘소망’ 을 갖고 한 해를 맞이하자고 전했다.

현재의 고난은 하나님의 전능하심 앞에 고개를 숙이는 시간이 돼야 한다며, 새해는 하나님을 향해 거룩함을 가지고 신뢰와 소망을 품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교계 지도자들은 올해는 본국과 미국, 전 세계적으로 정치· 경제· 군사적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고 각종 재난으로 안타까운 일들이 도처에서 일어났던 한 해였다고 평가하고, 이럴 때일수록 하나님 앞으로 나와 합심하여 기도해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특히 천안함 사건에 이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은 평화를 빼앗고 고귀한 생명을 희생시킨 만행임을 분명히 하고, 북한 공산정권 붕괴와 함께 국민적 화합을 촉구했다.

한편 교계 지도자들은 지난 한 해 교회의 분쟁과 아픔이 있었음을 돌아보고, 실질적인 교계 연합과 부흥을 위해 근시안적 사고를 버리고 서로 용납하기를 권면했다.

또한 기복주의. 불건전한 신비주의, 자유주의 혼합주의 인본주의적 세속화가 교회를 병들게 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선진들의 순교정신을 회복하고 이 땅과 세계의 선교를 꿈꾸는 역동하는 신앙인이 될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각 기관 대표들의 신년메시지.

시애틀 기독교회연합회장 권혁부 목사

기독일보 독자와 교민 여러분 안녕세요.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던 이제 2010년은 서서히 역사 속에 떠나보내고 새로운 2011년을 맞이하는 역사의 배에 함께 탔습니다.

전 세계에 도처에 일어났던 기상 이변은 많은 인명피해와 두려움을 가져왔고, 또한 미국과 세계에 불어 닥친 예고치 않은 경기 침체로 모두가 너무 힘들고 어려운 한해를 보낸 것 같습니다.

조국에서는 천안함이 피격을 받아 저항 한번 해보지 못한 채 두 동강이 난 배 속에서 나라를 지키던 꽃다운 우리 많은 해군들이 숨져간 상처가 아물기 전에 이제 평화로운 마을에 포탄을 터트려 국군과 국민들이 희생을 치루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터져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큰 파도 작은 파도가 밀려오듯이 크고 작은 일은 언제나 일어나는 것들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 속에 하나님을 얼마만큼 신뢰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은 언제나 힘든 인생길에서 선한 길로 인도하시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고 우리 가슴에 소망을 품고 살아야합니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들이 합심하여 기도하여야할 때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베푸셨던 홍해를 가르시며, 여리고 성도 무너트리는 그 전능하신 능력과 사랑을 우리에게 부어 주실 것이며 우리를 괴롭게 하였던 모든 부정적인 것들은 물러가고 새롭고 힘차게 떠오를 새해의 태양처럼 우리 삶도 하나님의 밝은 소망의 빛들이 우리의 삶 가운에 쏟아질 것입니다.

새해에는 내 조국 동포들과 이 미주 땅에 사는 우리 교민들과 교회들과 기독일보 독자여러분들 위에 위로부터 임하시는 신령한 은혜와 평화와 번영을 누리기를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훼드럴웨이 교회연합회 및 목사회장 구자경 목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복잡하였던 2010년은 이제 그 막을 내리며 이제 영원히 떠났습니다. 2011년은 시작이 됐습니다. 우리는 지난 한해를 돌아보면 참으로 다사다난한 해였습니다. 국내적으로는 정치 경제 군사적 또한 국제적으로도 지진과 한제와 기온의 변화와 전쟁 테러의 소음들이 하루도 끊어질 날이 없었습니다. 교계 적으로도 분쟁과 교회들의 아픔은 세계적이었습니다.

교회가 파산을 하며 문을 닫는 교회들 또 개척을 하여 문을 열고, 또한 지도자들의 싸움도 그칠 줄 모르는 한해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 앞에 진실하게 후회 없이 살아 보려고 무던히도 애를 써 보았지만 모든 것이 우리의 뜻대로 되지 아니하였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무능과 한계를 다시 느끼게 하여 주었습니다.

바울의 말이 생각이 납니다.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푯대를 향하여 좇아가라고 했습니다. 이제 지난날의 모든 부족함과 불미스러운 것은 잊어버리고 2011년에는 예수님만 바라보고 전진을 계속합시다.

우리는 앞으로 무었을 해야 되는가?

작은 일을 가지고 고집하며 신경을 쓰고 개인적인 일을 가지고 따지고 악을 품어서야 되겠습니까? 이재 새해에는 우리 마음을 좀 넓히고 높고 멀리 바라보면서 일하십시다. 우리는 비록 제한성을 가진 약한 존재이지만 우리의 마음은 넓고 커야 되겠고 높고 아름다워야 될 것입니다.

새해에 우리의 생각과 포부 그리고 각오와 자세도 새로워 저야 할 것입니다. 성경에는 땅위에는 새것이 없다고 하였습니다(고전1:9)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는 새것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고후5:17 새로워짐은 명령이 아니라 나부터 새로워 저야 합니다. 우리의 사상도 생각도 감정도, 사고도 정성도 정서도 포부도 모두 새로워지도록 그리고 나보다 남을, 나의 가정보다도 교회를 더 생각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개최 교회와 연합회를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특별한 사명을 감당 할 수 있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 할 수 있는 자들이 되어야합니다.

오늘 우리 주변에는 기복주의. 불건전한 신비주의, 자유주의 혼합주의 세속화가 지금 교회를 병들게 하고 인간의 지혜로 하늘까지 오르겠다고 하는 인본주의 시대입니다. 이때 우리는 순교정신을 가지고 성경에 입각한 자들로 살아가면서 이 땅과 세계의 선교를 꿈을 꾸고 생명을 건 신앙생활을 해야 할 것입니다.

새해에 새 결심을 하여 새로운 각오로 주님의 영광을 높이 나타내는 주님의 백성들과 온 교민들이 되어 이 땅의 거룩한 주님의 뜻을 이루어 나아갑시다.

시애틀 목사회장 이병일 목사

가슴 시렸던 병인년이 어물쩍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지나간 한 해는 정말 모두가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답답한 이 현실은 머무적거리며 아직도 우리 곁에서 서성이고 있습니다. 선물로 받은 새 해이지만, 희망보다는 걱정 속에 첫걸음을 뗘야 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런 때에 남의 땅에 와서 내 땅인 양 살아야 하는 이민자의 삶의 고달픔은 더 할 것입니다. 여기에 서로 위로하고 격려해야 하는 사명과 책임이 오늘 이 땅의 이민교회에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가 ‘하나’임을 생각할 때 그렇습니다.

마치 오늘의 교회가 격랑의 바다 한 가운데 떠 있는 배와 같다면 세상은 격랑의 바다입니다. 그러므로 그 배에 탄 사람은 누구나 한 운명인 것입니다. 같이 죽고 같이 사는 것입니다. 오늘 이민교회가 이런 의식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누가 세상을 위로할 수 있습니까? 격랑의 바다를 지으신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사람입니다. 사도 바울이 그런 사람입니다.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행27:25) 격랑의 바다에서 죽겠다고 아우성치는 사람들을 당당하게 위로할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이 그리운 시대입니다.

또 한 해를 맞으며, 지나간 해에 가졌던 꿈이 허상으로 끝난듯하지만 그래도 또 새 해를 맞아 그 잃었던 꿈을 다시 품을 수 있음은 은혜요 축복입니다. 격랑의 한 해를 시작하며 이 은혜와 축복이 우리 모두의 것이 되기를 기원하며, 새 해, 다시 일어서는 용기와 믿음으로 승리를 일구어 나갈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올림피아 목회자 연합회장 최윤현 목사

“지금도 일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성삼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교민 여러분과 모든 성도님들 섬기는 교회 위에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성경에는 “여호와는 선하시니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고 그의 성실하심이 대대에 이르리로다“고 했습니다(시100:5). 새해에도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이 영원하심으로 우리를 통해 일하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전 세계에 몰아치고 있는 경제 위기는 하나님의 경고입니다. 바라기는 이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전능하심 앞에 고개를 숙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하나님의 자비하심으로 이 환난의 기간을 짧게 하시어 모든 사람들이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여러 민족 가운데 우뚝 서는 나라가 되기를 바랍니다.

교회 또한 많은 교회가 세워지면서도 또 많은 교회가 어려움을 겪는 형국입니다. 그러나 새해에는 목회자들이 새 힘을 내시므로 교회마다 부흥하며 성장하는 교회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종들이 하나님의 성실하심과 같이 성실하게 사역하고,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같이 인자하게 사역하시므로 교회마다 평안과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 지역 모든 성도는 새해에도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도록 섬기는 교회의 평안과 안정, 부흥과 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믿는 성도들의 마음속에 성령이 계시며, 모든 성도들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실 하나님의 능력을 기대할 것입니다.
새해에도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시고 일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분의 은혜가 교민 사회와 온 교회 가운데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PCUSA 서북미 한인교회협의회장 권준 목사

정금같이 나아오리라.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내년 보다 더 나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새 달력을 걸고 새 수첩을 꺼내며 좋은 날들만 가득하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현실을 어둡습니다. 올해도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은 어쩌면 희망뿐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주저앉아 신세타령, 나쁜 경제타령만 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어려움의 시기는 불순물을 제거하는 시기입니다.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꼭 필요한 것들만 놔두고 그렇지 않은 것들을 정리하는 시기입니다. 버렸다가 다시 살 수 있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없어지면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없는 것들이 우리의 삶에 가장 중요하고 귀한 것입니다. 여러분의 가족이 그렇고, 친구가 그렇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입니다. 이것들 외의 것들은 정리되어 질 수 있습니다.

이 어려움의 시기 가운데 여러분의 삶이 정금같이 되어 나아오는 시기가 되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순도 100%의 금처럼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게 되는 여러분이 이 시기를 통해 만들어 지기를 기대합니다. 그것은 가장 중요한 것을 선택하고, 필요 없는 것들을 버리며 이룰 수 있습니다. 정금 같은 순수한 믿음을 소유한 여러분이 만들어지는 2011년이 되기를 기대하며 새해를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