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맞아 구세주의 탄생과 고난, 부활과 승천에 이르는 전 성애를 역동적이고 예술적으로, 무엇보다 ‘은혜롭게’ 그려낼 뮤지컬 ‘히즈 라이프(His Life)’ 애틀랜타 2차 공연이 오는 20일(월)부터 26일(주일)까지 7일간 스와니 소재 안디옥교회(담임 허연행 목사)에서 열린다.

지난 1월, 애틀랜타 초연 당시 전체 관람객 3천명을 끌어 들인 ‘히즈 라이프’는 한인교회가 문화적 콘텐츠를 갖고 한인사회는 물론 미 주류사회 및 소수민족을 향해 나아감으로 함께 호흡하는 ‘좋은 이웃’의 이미지를 심어주는 한편, 한인교회와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공연 역시 주요 배역은 미국인 전문 배우들이 맡고, 그 외의 조연 및 분장, 무대설치, 조명, 음향, 광고 및 안내 등 전반적인 부분을 안디옥교회 성도들이 맡게 된다. 함께하고 싶은 성도들이 많아 형평성을 고려해 투입인원 반은 새롭게 교체했다. 8일 기자회견에서 주최측은 지난 번 공연을 통해 많이 알려진 만큼, 2차 공연은 큰 기쁨이자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허연행 목사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차 공연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주류 사회와 다민족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간다는 점이다. 지난 1차 공연 당시 전체 관람객 3천명 중 비(非) 한국인(Non-Korean)의 비율이 10%선이었지만, 2차 공연에서는 30~50% 수준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루 10만 대가 통행하는 85번 하이웨이 선상 111번 출구 근처에 지난 달 29일부터 1개월 간 디지털 방식의 빌보드 광고가 나가고 있으며, 여러 민족을 대상으로 활발히 홍보를 하고 있다.

둘째는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초청을 확대한다는 점이다. 1차 공연 당시 40%였던 15세 이하 관람객 비율을 이번에는 50~60%까지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무료로 입장하기 때문에, 예산에 있어서는 주최측의 부담이 커지지만 선교차원에서 인근 초등학교들과 각종 교육기관의 문을 두드려 교직원과 관계자들, 학생들을 초청하고 있다.

이에 대해 허연행 목사는 “어릴 적에 받은 영향력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평생 간다. 안디옥교회에서 진행하는 ‘4-14W’ 운동의 하나로 ‘히즈 라이프’ 공연을 통해 방학을 맞은 어린이, 청소년들이 수준 높은 뮤지컬을 관람하면서 예수님을 알아가고, 아이들이 움직이는 데 부모님도 움직이기 때문에 온 세대를 향한 복음전달의 통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특별히, 뉴욕에서 활동 중인 ‘프로미스 키즈’의 오프닝 공연이 목요일(23일)부터 주일(26일)까지 더해진다.

셋째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위로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클락스톤 난민촌에 거주하는 가족들에게 교회 측에서 라이드와 편의를 제공해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얼마 전 난민사역을 하는 김로리 사모가 안디옥교회에서 선교보고를 한 것이 계기가 되어 난민 청소년들과 연결된 안디옥교회는 이들을 기쁜 마음으로 섬기게 됐다.

마지막으로 허연행 목사는 “지난 ‘히즈 라이프’ 공연에 참여했던 어린이들 가운데는 직접 예수님을 본 것 같은 여운을 깊이 받은 경우도 있었고, 신앙에 새로운 힘을 얻고 마음의 상처와 육신의 어려움도 치유 받았다는 간증도 있었다. 어떤 여성분은 공연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아 돌아가는 길 내내 멈추지 않는 눈물을 흘리며, 다음 날 아이들도 데리고 함께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지역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리고, 특별히 청소년과 어린이들은 무료입장이기 때문에 많이 데려와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뮤지컬 ‘히즈 라이프’는 20일(월)부터 26일(주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 공연이 있으며, 25일(토)에는 오후 3시 공연이 한번 더 있다. 티켓 가격은 20불이며, 15살 이하 청소년은 무료지만 예약이 필요하다.

장소 안디옥교회 3247 Burnette Rd. Suwanee GA 30024
문의 678-630-1050(예약 및 뮤지컬 전용 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