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과 같은 가정의 달 행사들이 있고, 그리고 그 사이에, 요즘에는 많은 경우 그냥 조용히 넘어가는 "스승의 날"이 있는데요. 생각해 보면 사람은 누구나 누군가의 가르침 속에서 살아갑니다. 걷는 법도, 말하는 법도, 신앙생활도 혼자 배우지는 못합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은 교회를 양 떼로, 그리고 목회자를 "목자"로 표현합니다. 물론, 예수님만이 우리의 선한 목자이십니다. 그러나 주님은 교회를 돌보기 위해 작은 목자들을 세우셨습니다. 그래서 베드로에게 "내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고 하셨고, 베드로도 "베드로전서 5장"에서 장로들에게(목회자들에게)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라"고 권면합니다.
재밌는 것은 양은 스스로 방향을 잘 찾는 동물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누군가 농담으로 양의 가장 뛰어난 능력은 "길을 잃는 능력"이라고 했을 정도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도 때로는 마음이 흔들리고, 신앙의 방향을 잃고, 감정 따라서, 욕심과 환경을 따라서 걸어갈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교회 안에 말씀으로 함께 걸어갈 목자를 두셨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목회자를 "대단한 사람"으로 보는 눈이 아닙니다. 목회자는 완벽한 사람이 아닙니다. 엘리야처럼 낙심하기도 하고, 모세처럼 지치기도 하고, 디모데처럼 두려워하기도 합니다. 목회자도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작은 목자를 통해 말씀하시고, 돌보시고, 보호하신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히브리서 13장에서는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그들은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신들이 청산할 자인 것 같이 하느니라"고 가르칩니다. 이 말씀은 목회자의 권위를 세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성도들의 영적 유익을 위한 하나님의 배려입니다. 좋은 "목자"를 가까이하는 양이 건강하게 자라듯, 성도도 말씀 안에서 바른 영적 돌봄을 받을 때 건강하게 성장합니다.
요즘은 내 마음에 맞는 설교만 듣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유튜브를 열면 세계적인 설교자들도 몇 초 안에 만날 수 있습니다. 참 편리한 시대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온라인 설교라 해도, 여러분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해주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눈빛이 어두운 날을 알아채주지 못합니다. 병원에 찾아가 손을 잡아 주지도 못합니다.
작은 목자는 "콘텐츠 제공자"가 아닙니다. 교회를 운영하는 작은 경영인도 아니고 "연설가"는 더욱 아닙니다. 함께 울고, 함께 기도하고, 함께 천천히 걸어가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말씀드립니다. 목사를 하나님께서 내 영혼을 돌보시기 위해 보내신 작은 목자로 바라보는 지혜를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목회자를 콘텐츠 제공자로 보시면 여러분은 스스로를 "소비자"로 볼 것입니다. 목회자를 전문 경영인으로 보시는 분은 스스로를 "주주"로 보게 될 것이고, 연설가로 보시는 분은 "시청자"가 될 것입니다. 목사가 아니라 "목자"로 보는 눈이 "양"이 되는 것입니다.
스승의 날을 맞이하며, 바르고 성경적인 목양의 관계로 돌아가는 우리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선한 목자되시는 예수님의 양들인 것"을 기억하면서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