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 칼럼에 이어 계속해서 6하 원칙의 질문들을 중심으로 예배의 철학적 관점에 대해 생각해 보기로 하자. 우리는 이미 “왜 예배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이제 “누가 예배(찬양)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보자. 이에 대한 답을 시편에서는 ‘호흡이 있는 자마다’라고 강조한다(시150:6).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이기에, 호흡이 있는 자라면 모두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본분이다. 하지만 우리가 잘 알듯이 이 땅에 호흡이 있는 자라고 해서 모두가 다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하는 것은 아니다. 왜 그런가?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성경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 땅의 모든 사람들에게서 찬양과 예배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심을 믿는다. 이 땅에 거하는 모든 자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하는 것이 하나님의 기대하시는 바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문제이고,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하도록 우리의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리는 여기서 ‘호흡이 있는 자’에 대한 신약적 개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미 아담과 하와의 타락으로 인해 모든 인간은 영적으로 죽은 상태가 되었다. 시편의 표현과 대비해서 생각해 보자면,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육체의 생명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모두가 다 ‘호흡이 있는 자’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호흡이 있는 자’인가?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난 자들이 ‘호흡이 있는 자’들이다. 그래서 성경은 “너희 죄와 허물로 죽었던(영적인 상태) 너희를 살리셨도다(거듭난 상태)”라고 표현한다(엡2:1).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사람들이 참 생명을 소유한 진정한 의미에서의 ‘호흡이 있는 자’인 것이다(요5:24;20:1;롬5:18;요일5:12 참조).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생명을 얻어 참된 의미의 ‘호흡이 있는 자’가 된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마땅히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해야 한다. 이와 같은 성경적인 맥락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할 수 있는 자는 오직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자, 곧 예수의 생명을 소유한 자들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기에 모든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호흡이 있는 자’가 되어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하는 자가 되기를 소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우리가 먼저 온전한 예배자의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요4:23을 보면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신다.”고 말씀하셨다.(요4장에서 발견하는 예배의 성서적 원리에 대한 내용은 후에 예배의 성서적 기초를 다룰 때 자세히 다루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은 ‘예배자’이다. 그 예배자는 ‘호흡이 있는 자’이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거듭난 자이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거듭나 호흡이 있는 자가 되어 하나님이 찾으시던 예배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누군가가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배자를 찾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잃어버린 영혼들에게 나아가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야만 한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참 생명을 소유한 ‘호흡이 있는 자’가 된 우리 모두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우리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이기도 하다(엡1:6,12,14 참조). 하나님은 이 땅의 모든 자들이 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가 되기를 소망하신다. 우리 모두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가 되는 그 날을 소망하며 하루하루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며 참 예배자의 삶을 살아가자.

(다음 칼럼에서도 계속해서 6하 원칙의 질문들을 통해 예배 철학적인 관점을 생각해 보기로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