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신학의 대 전제

구원 계획
하나님은 구원의 주체이시고, 사람은 구원의 대상이다. 하나님께서는 창조 이전부터 사람들에 대한 구원 계획을 갖고 계셨다. 구원이란 기본적으로 죄로부터의 구원을 말한다. 죄로부터의 구원은 과거에 지은 죄의 형벌과, 현재 죄를 짓도록 영향을 끼치는 죄의 능력과, 미래에 있을 죄의 임재 혹은 그 존재로부터의 완전한 구원을 뜻한다. 구원은 영적으로 하나님과의 온전한 인격적 관계 회복과 육체의 부활로 말미암는 영원한 생명의 회복을 내포한다.

하나님의 구원은 창세 전에 계획되었고 (에베소서 1:4-5), 아담과 이브가 죄를 짓고 타락한 이 후 줄곧 인간 역사 속에 진행되어 왔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더불어 하나님의 최후 심판이 있은 후 하나님의 구원 사역은 종료된다.

구원은 여인의 후손으로 태어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루어지도록 예언 되어졌고, 하나님의 때가 찬 경륜을 따라 동정녀 마리아를 통하여 인간으로 이 세상에 오셨던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 성취 되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예수가 하나님께서 이 땅의 모든 사람을 구원하기 위하여 이 세상에 보내 주신 유일한 구세주, 곧, 그리스도라고 하는 것을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여 그의 이름을 부르면 구원을 받는다.

아담과 이브가 하나님 앞에 죄를 짓고 타락한 이 후, 아담의 자손, 곧 남자의 후손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사람은 구원의 대상이다. 타락으로 말미암아 아담의 후손으로 출생하는 모든 사람은 죄의 영향 아래 태어나며, 모든 사람에게 죄에 대한 책임을 물으시는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죄의 영향 아래 태어난다고 하는 말은 두 가지 측면에서 사람이 죽은 상태로 출생한다고 하는 것을 뜻한다. 하나가 영적인 측면인데, 영적으로 말하면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죄 가운데 죽은 자로 출생한다. 영적으로 죽은 상태로 출생한다고 하는 것은 영혼이 없는 상태로 태어난다는 것이 아니라, 죄의 영향으로 말미암아 영혼이라 불려지는 속 사람이 의식적으로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나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를 전혀 갖고 있지 못한 상태로 태어난다는 뜻이다. 다른 하나가 육체적인 측면인데, 육체적으로 말하면 사람은 몸이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태로 출생한다. 생물학적 생명을 가지고 태어나기는 하지만, 죄의 결과로 말미암아 육체라 불려지는 겉 사람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는 유한한 존재로 태어나기 때문에 육체의 죽음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아담의 후손으로 태어나는 모든 사람은 영적으로나, 육적으로나 구원을 받아야만 영원히 살 수 있게 되었고,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들의 구원을 위하여 처음부터 구원 계획을 세우신 것이다.

종말과 심판
인간 역사는 끝이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 하나님의 최후 심판으로 인간 역사가 종료될 것을 두고 종말이라고 부른다. 종말은 최후 심판이라고 하는 시간의 한 정점을 깃점으로 완료되지만, 하나님의 심판은 예수님의 초림 때부터 이미 시작되었다. 예수님의 초림 이후 모든 사람은 종말, 곧, 마지막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히브리서 1:2).

인간 역사가 끝나는 그 절정에 백보좌 심판이라 부르는 하나님의 마지막 심판이 있다 (요한계시록 20:11-15). 이 심판은 아담과 이브를 포함하여 이 땅에 태어났던 모든 사람에 대한 것이다. 심판의 기준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인격적인 도덕적 주체로서 사람이 선악 간에 행한 모든 행위이다.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아 그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된 사람들은 각 자 행한대로 그 공력을 따라 상을 받고 (고린도전서 3:10-15), 새 하늘과 새 땅에서 하나님과 더불어 영원히 행복하게 살게 된다. 이것이 궁극적인 하나님의 나라, 곧, 천국이다. 그러나, 생명책에 이름이 없는 사람들은 각 자 그 행위를 따라 심판을 받고 불못에 던지워져 영원히 괴로움을 받게 되는데 이것이 최종적인 죽음으로서의 둘째 사망이다. 이 둘째 사망은 영혼과 육체를 가진 사람이 소멸되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육체의 부활을 통하여 영혼과 육체가 하나로 온전히 회복된 상태에서 그 사람이 전 인격적으로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로 말미암는 고통을 영원토록 당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지옥이다.


글 순서: 성경 역사를 따라 보는 조직 신학 (창조 전, 창조, 창조 후, 타락 전, 타락, 타락 후, 구원, 교회, 종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