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부터 보름간 아이티 구호사역을 은혜가운데 무사히 마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한차례로 예정되었던 구호사역이, 2차로 구호사역과 파송한 형제와의 만남, 그리고 지진 피해지역과는 좀 거리가 있지만 황폐하기는 마찬가지인 저의 주사역지인 Cap-Haitien 의 방문 등 3차례에의 아주 바쁜 일정이었지만 의미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현지목회자들과의 구호사역회의

많은 구호사역과 아이티의 현상을 세계에 알리려는 언론의 관심사가 되었던 지역은 물론 그 관심의 뒤에 있었던 소외된 지역의 사람들도 만나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특별히 감사한 것은 그 동안 너무 궁금했고 저희에게 아이티구호사역의 참여의 계기가 되었던 두 명의 형제(Harry, Stanny) 중 Harry를 10시간의 버스이동으로 만나서 교제와 권면과 위로의 시간을 갖고, Stanny형제도 무사하다는 소식만 듣고 일정상 만남을 뒤로하였습니다. 아이티 유학생 사역 중 캠퍼스에서 만나 양육하여 ‘포토 프랑스’에 허름한 비전센터를 얻어주어서 늘 마음에 걸렸는데, 이번에 건물은 무너졌지만 안전하게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3월에 만나서 안전하게 사역할 공간을 얻기로 하였습니다

모든 참여자들과 관심 있는 사람들의 생각이 ‘정말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좀 더 효율적인 구호사역은 무엇일까?’라는 긍정적인 아쉬움이 많지만, 이곳 현장에서 각 구호단체들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이 사역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고 지속적이어야 한다는 공감대 아래 이곳에 사무실과 창고를 얻고 중장기 사역을 준비하는 모습과 한국에서도 ‘아이티 연합’이름으로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구호 중에 만났던 한 대학생의 말 한마디가 제 마음을 아직도 무겁게 합니다. -“많은 단체들이 우리 나라를 도와주어서 정말 감사한데, 지진 후 얼마 안되어서 대통령 궁 앞에서 약간의 구호품을 많은 군중 앞에 던져놓고 그것을 가지려고 아수라장이 된 장면을 사진기에 담는 모습은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라는 그 한마디.

언론 등이 연출을 통하여 상황을 극대화 할 수 있을지 모르나, 우리가 정말 하나님의 연출을 기다리며 이들을 그 사랑의 마음으로 섬겨야 하겠습니다.

또한 전혀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절대권력의 상징인 대통령 궁과 대성당의 완벽한 무너짐은 아무래도 영적인 상징성(?)이 있지않나하는 개인적 생각이 듭니다.

5월이면 이 나라의 우기가 시작됩니다. 그 이전에 어느 정도 정리가 되지 않으면 또 다른 어려움이 예상 되기도 합니다.

▲Harry와 함께 기도를
그래도 감사한 것은 이들이 외국의 구호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이라 이제는 거리 곳곳에 재건 팀을 만들어서 활발하게 거리를 나름대로 정화하는 모습이 보이고, 특별히 기대되고 소망이 있는 것은 한 크리스천 리더의 제안으로 11,12,13일에 대통령 궁 앞에서 ‘국가를 위한 비상금식기도회’를 아이티의 개신교를 중심으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서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3월 봄 방학 중에 의료사역 팀과 함께 와서 재건에 대한 조사를 하고, 5월 방학이 되면 3개월간 사역지 중심의 재건 사역을 도우려고 합니다. 이 기간 중에 무너진 비전센터도 새롭게 얻었으면 합니다.

사역기간 동안 저희 부부를 세밀하게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이 귀한 사역이 힘들지만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바쁜 학사일정 가운데서도 구호사역에 참여할 수 잇도록 배려를 해주신 NOBTS(New Orleans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는 아이티를 위한 놀라운 계획과 사랑을 가지고 계십니다.”

여러분의 사랑에 감사하며 박동한/이성한 선교사 드림

Donghan Park

VISION HAITI !
Adress:Calle Prolongacion 11,Casa#11,Villa Olga.Santiago Domonican Rep

E-mail: dreampdh@empal.com
http://www.cyworld.com/dreampdh

▲무너진 집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