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몸으로 전하는 복음의 메시지를 들어 본 적이 있는가? 리차드 스윙글의 연극은 간단한 소품과 조명에만 의지해 펼쳐지는 1인극이다. 그렇기에 오로지 복음이라는 한 메시지에만 집중하게끔 하는 매력이 있다.

스윙글이 시카고 미드웨스트장로교회에서 선교연극을 공연한다. 스윙글은 미국을 비롯해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멕시코, 캐나다, 영국, 이스라엘, 프랑스, 중국 등 19개국의 교회, 대학, 극장, 교도소에서 수백차례 공연한 대표적인 연극 배우이자 복음전파자다.

미드웨스트교회에서 그가 올리는 작품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Beyond the Chariots”다. 이 연극은 영국의 육상선수 에릭 리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리델은 1924년 프랑스 파리 올림픽의 100미터 육상에서 금메달이 확실시 되는 메달리스트였지만 주일에 경기가 열린다는 말을 듣고 출전을 포기했다. 조국으로부터 냉소적 비난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끝까지 주일을 지켰고 후에 200미터 경주에서 동메달, 400미터 경주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는 기염을 토했다. 그의 이야기는 전세계에 알려지면서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도전과 은혜를 주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리델은 육상에서 은퇴한 후, 선교사를 자처해 중국에서 복음을 전하며 일생을 보냈다.

이번 연극은 2월 7일 오후 4시에 열리며 관람은 무료다. 영어로 진행되는 공연에 한글 자막이 영상으로 제공된다. 이 한글 자막은 4년 전 미드웨스트교회가 스윙글의 사역을 격려하고자 번역 작업을 한 것이며 이번 공연 역시 스윙글이 당시의 협력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성사된 것이다.

정영건 목사는 “1세와 2세가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연극”이라면서 “세계적인 기독교 연극 배우의 공연을 통해 은혜와 감동을 받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의) 1437 W. Oakton St. Park Ridge, IL60068, 847-292-1255

“Beyond the Chariots” 일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