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로 예정돼 있던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가 17일 오후 2시로 연기됐다고 기독교타임즈가 21일 보도했다. 총회 장소를 제공하겠다고 나서는 교회가 없다는 것이 이유다.

기독교타임즈에 따르면 21일 이규학 감독회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연회감독들은 감리회 본부 인근 일식당에서 임시감독회의를 갖고, 장소 문제로 총회 일시를 부득불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총회의 명칭을 ‘제28회 총회’로 정했다. 이는 지난 해 10월 무기한 연기된 안산총회의 속개형식이라고 하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총회에 참석하는 총회대표 역시 2008년도 연회에서 선정된 이들로 구성된다.

총회의 의제는 지난 감독회의서 정한 바와 같이 ‘감리회 행정복원’과 ‘감독회장 재선거’로 국한해 진행될 예정이라고 기독교타임즈는 보도했다. 또 불법성을 지적하며 총회를 저지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관계자들을 설득하고, 17일 총회 당일 전국 교회가 하루 금식을 통해 원만한 진행을 위해 함께 기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