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마지막 날,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목회자 자녀들로 구성된 ‘PK콰이어’(단장 정한나 사모)가 한국 홀사모 자녀 돕기에 나선 것. 이들은 지난 31일 오후 6시 오렌지카운티제일교회(엄영민 목사)에서 CMF선교원(김철민 장로) 주최로 창단 음악회를 개최하고 수익금 전액을 홀사모 돕기 경비에 사용키로 했다.

약 40여 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글로리선교교회에서 매주 모여 2시간 가까이 연습하며 기량을 닦아 왔다. 정한나 사모(세계선교교회 정우성 목사 사모)는 “부모가 이민교회를 섬기고 있는 목회자 가정의 자녀들이 매주 모여 주님을 찬양하며 사랑을 키워 왔다. 목회자 자녀 PK(Pastor's Kids)가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고 자랑스런 아이 PK(Proud Kid)로 성장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 전했다.

정 사모는 본인이 여섯 아이를 기르는 어머니이기에 ‘힘들게 자녀를 키우는 홀사모들을 향해 마음이 움직였다’ 고백한다. 지난 6년 간 한국 농촌지역에서 힘들게 생활하는 홀사모 가정들을 남몰래 지원해 왔고, 최근 한국을 방문했을 때는 이들을 위한 집회도 여러 차례 가졌다.

이번 연주회를 돕기 위해 자녀들의 연습에 동참해 온 목회자 부모들도 자연스레 ‘입이 맞아’ 목회자 자녀 부모 합창단을 조직, 이날 자녀들과 함께 공연하는 열성을 보였다.

홀사모 자녀들을 미국으로 초청하는 일명 ‘꿈땅 프로젝트’는 올해가 두번째다. 작년 7월 중순 첫 초청 당시 주위 성도들의 기도와 지원으로 ‘꿈땅 프로젝트’를 위해 4만5천 달러가 모였다. 이 돈으로 11명의 홀사모 자녀들을 미국으로 초청해 꿈을 심어 주었다. 이 일을 위해 백인 크리스천 학교에서 무료 홈스테이를 제공했다.

정 사모는 “당시 자녀들은 미국의 아름다운 곳들을 돌아 보면서 믿음의 시야가 넓혀졌고 사랑과 기도로 섬기는 미국 가정에서 생활하면서 크리스천 가정의 아름다운 믿음의 문화를 피부로 체험했다. 또한 3주동안 미국학교에서 열어준 계절학교 수업을 받으면서 학업적인 도움도 받았다”며 “이러한 사랑과 섬김을 받은 어린 아이들이 마음을 열고 아름다운 결단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되어 감사했다”고 말했다.

꿈땅은 올해도 계속된다. 작년보다 많은 15명의 홀사모 자녀들을 미국으로 초청할 계획이며 기간은 작년과 동일하되 올해는 한국은 물론, 중국과 인도의 자녀들도 초청할 예정이다.

문의: (213)500-2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