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든 고향을 떠나 타국에서 생활하는 이민자들의 고초는 무엇일까. 그동안 상담을 통해 이민자들과 함께 해 온 생명의전화는 “고독과 외로움이 이민자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밝혔다.

대표 박다윗 목사는 “다인종 사회 미국에서 이질 문화의 부적응과 언어소통의 어려움으로 오는 외부적인 고통과 전통적인 가정 형태의 생활이 변화되지 않아 야기되는 절망과 위기의 아픔이 충동적인 행동으로 표출된다. 절망과 위기의 아픔이 누적되면 외형적으로는 파괴적인 행동, 내면적으로는 자살충동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주변 사정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내향적인 수줍음으로 다져진 한국인의 의식 구조에 적절한 돌파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독과 외로움을 겪는 이들에게 위로와 쉼을 준 생명의전화는 오는 6월 7일 오후 5시 30분 나성동산교회(담임 한기형 목사)에서 10주년 행사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