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문화선교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침체되어 가는 기독교 문화를 부활시키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때다. 그렇기에 연극, 영화, 음악 등 다방면에서 크리스천 인재들의 다양한 활동이 필요하다.

목회자이자 작곡가인 김기한 목사(그레이스마운튼교회)가 서정적이고 간증이 담긴 가사에 아름다운 멜로디를 입혀 앨범을 펴냈다.

김기한 목사는 이번 앨범을 통해 작곡가로 받은 달란트를 유감없이 드러낸 것이다. 사실 김 목사는 150여 곡을 작곡해 찬양사역자이자 작곡하는 목회자로 교계에 널리 알려진 상태이기도 하다.

앨범을 살펴보면 차분하면서도 은은한 음율이 인상적이며 기존의 가스펠보다 한단계 진보한 세련된 느낌을 주고 있다. '크리스천 음악이 딱딱하다'라는 기존의 통념을 무너뜨릴 정도로 가슴에 와닿는 감동적인 가사와 마음을 여미게 만드는 멜로디의 서정성이 돋보이며 크리스천 음악이 대중에게 이렇게 다가가야 한다는 표본을 제시하고 있는듯 하다.

이번 앨범은 '목공소 나무 십자가', '고맙다 레몬', '나팔꽃' 등 작사가들의 신앙체험이 묻어난 시와 김기한 목사가 직접 작사한 '사랑해요 예수님', '지금 일어나', '그의 소리' 등이 담겨져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감사, 삶을 주장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 등이 앨범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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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을 만드는 과정을 살펴 보면 먼저 김기한 목사 스스로 읽고 감동 받은 시들을 모아 반복해서 읽고 음미하며 묵상한다. 삶의 일상의 일들을 잠시 잊고 아름다운 시상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저절로 음표가 하나 둘씩 생겨나고 멜로디가 완성되는 것이 김기한 목사의 곡을 만드는 방식이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작곡된 곡들을 모아 앨범 제작에 들어갔다. 앨범은 완성도를 높히기 위해 앨범 제작과정에 김 목사가 적극 참여했다. 녹음과 싱어로 참여했으며 이러한 참여는 작곡가가 직접 참여하는게 곡의 감동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주변의 권유가 크게 한몫했다. 실제로 곡의 내용이 호소력 있게 전달됐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앨범 작업을 바쁜 목회 과정 속에 미루다 더 이상 미룬다는 것은 하나님께 받은 달란트를 썩힌다는 생각에 시간을 내서 만들었어요.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죠. 많은 분들이 함께 공감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일정은 가을에 작곡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며 현재는 목회자 앙상블 팀을 만들어 연습 중인데 이를 통해 다양한 선교활동도 하려고 있습니다."

현재 김기한 목사는 가을 쯤 작곡 발표회 겸 콘서트를 준비 중이며 또한 목회자 앙상블 합창단을 결성해 연습하고 있다. 목회자 앙상블 팀은 12명으로 채워질 계획이며 이를 위해 5월 30일까지 단원을 모집하고 있다. 신청자는 55세 이하 남가주 지역 현직 목회자며 체류신분이 있어야 한다. 간단한 오디션도 있을 예정이다. 김 목사는 목회자 앙상블 합창단 참여를 적극적으로 요청했으며 앞으로 목회자 앙상블 합창단은 세계 곳곳을 다니며 선교활동을 감당할 계획이다.

한편 김기한 목사는 협성대학교를 졸업했고 미주감리교신학대학대학원에서 음악예배와 관련 목회학 박사를 취득, 교회음악 교수로 활동했다. 금란교회연합성가대, 목자의소리합창단, 기독교영성남성합창단을 지휘했으며 현재 미주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리사이자 목회자 앙상블 지휘자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