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개신교 교단에서 동성애를 지지 한다는 입장이 나와 세계적인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0일 열린 연합감리교회 총회에서 동성애 행위를 용납하자는 청원을 거부하고 성정체성, 성행위, 성적 성향에 근거한 어떠한 형태의 폭력이나 차별에 반대한다는 새로운 결의안이 채택됐다.

이날 총회에서 연합감리교회 대의원들은 동성애는 지난 2004년 장정에 표기된 대로 ‘기독교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것(incompatible with Christian teahing)'이라며 동성애자나 그들의 행위를 용납할 수 있는 언어로 바꾸기를 요청했던 다수 결정사항(A Majority Report)대신 2004년 장정의 문구를 유지할 것을 청원했던 소수자 의견서(A Minority Report)에 손을 들어줬다.

소수자 의견 발표에서 에디 팍스(Eddie Fox)목사는 “동성애가 기독교의 가르침에 어긋난다는 문구를 삭제하게 되면 특별히 미국 밖의 성도들에게 혼란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교회가 핵심적인 성경의 가르침에 확고히 서지 않았을 때 마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교회 안에서 아픔과 분열을 봤다.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총회에 참석한 콩고의 대의원은 동성애 행위에 대해 “동성애는 사탄의 짓이고 동성애자들을 사랑하기는 하지만 그들의 행위는 싫어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의원의 결정이 내려지자 동성애 지지자 연합은 회의장 밖에서 모여 철야 침묵시위를 했으며 동성애 지지자 중 한사람인 뉴욕연회의 쥬디 스티븐스 목사는 “우리는 오늘날 동성애자들에게 폭력이 가해지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지금은 우리와 성향이 다른 사람들을 위해 일어서야 할 때이다” 며 맞서기도 했다.

2004년 장정에 표기된 문구 수정을 요하는 청원은 501대 417로 소수자 의견서 대의원들이 손을 들어줘 문구 수정 않기로 결정됐다. 이번 청원으로 연합감리교회에는 &성, 성적성향, 인종이나 사회적 배경에 관계없는 동등한 교육의 기회가 되도록 현재의 결의안에 ‘성적 성향’이라는 단어를 추가 &동성애자들을 위한 결혼을 연합감리교회 사역자들이 집례 해서는 안 된다는 장정 341.6 유지 &장정 162.H에 나오는 기본적인 권리 중 ‘동성간의 결혼’(civil unions)을 추가하자는 제안 거부 %혼인서약의 신성함을 설명하는 부분에 동성간에 ‘헌신적인 결합’(committed unions)을 포함시키자는 장정 161.C의 수정안 거부 등 이라는 투표 결과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