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발생한 남아시아 지진해일의 구조와 복구를 위한 국제 사회의 지원이 계속되고 있다. 사건 발생 닷새째인 30일 까지 60개국이 밝힌 지원 총액은 현금 2억 2000만달러를 포함해 총 5억달러에 육박한다고 유엔이 밝혔다. 이 밖에도 세계은행이 총 2억 5000만달러 지원을 약속했다. 한국에서도 이미 YMCA나 굿네이버스, 월드비젼을 비롯한 단체나 기관들을 통해 이미 지원을 시작한 상태다.

이번에 피해를 입은 나라들을 살펴보면 스리랑카,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몰디브 등으로 마치 전쟁이 휩쓸고간 이후처럼 모든 것이 처참하게 무너진 상태이다. 그런데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들 대 부분의 나라가 복음 전파가 어려운 기독교인들을 핍박하는 나라이며 이 사건을 계기로 그 핍박이 더 심해질 수 있는 상황속에서 기독교인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것이다.

핍박과 자연재해로 고통받고 있는 영혼들에게 이제는 우리가 나아가 그들을 위로하고 치료해야 한다. 고통받는 자 상한자 가운데 함께하시는 주님과 함께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지고 그들에게 나아가 도움을 주어야 한다. 그 어느 단체 어느 기관 보다도 복음을 가진 우리가 솔선수범할 때이다. 이미 뉴욕 한인교계에서도 월드비전과 합력하여 피해지역을 도우려고 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는데 뉴욕지역의 한인 교회가 이 돕는 일에 앞장을 선다면 믿는 이들 뿐 아니라 믿지 않는 이들에게도 아름다운 모범이 될 것이다.

복음은 십자가이다. 십자가는 희생이고 섬김이며 그것은 주께서 우리에게 먼저 드러내신 사랑이다. 많은 이들이 그토록 복음을 전하려고 했던 그 땅. 그 동안 길이 막혀 뚫고 들어가기 힘들었던 그 땅, 하지만 지금은 절실히 도움의 손길을 구하고 있는 그 땅에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가지고 들어가자. 바로 그것이 복음을 전하는 것이요, 하나님께서 지금 우리에게 원하시는 바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