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장로교회의 특징은 무엇인가?
첫째로는 강력한 말씀사역이다. 어느 교회인들 말씀을 중요시하지 않는 교회가 있겠냐만, 우리 교회는 특히 말씀으로 신앙적인 기초를 튼튼히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설교도 성경본문을 중심으로 풀이하는 강해설교방식을 택하고 있다. 내 생각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말씀을 그대로 투영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 뉴욕장로교회의 비전은 무엇인가? 그리고 특별히 2005년도에 중점을 두는 사업이 있다면?
4가지다. 첫째는 성경적 바른 교회상을 확립하는 교회, 둘째는 뉴욕을 고쳐 회복하는 교회, 셋째는 일만명의 제자를 양성하는 교회, 넷째는 일천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는 교회가 되는 것이 우리 목표요 비전이다.
현재 너무나 많은 교회들이 난맥이루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그 가운데 바른 교회상을 정립하고, 가출청소년, 홈리스, 폭력 등 온갖 병을 갖고 있는 뉴욕이라는 땅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 뉴욕을 고치고 싶다. 일만명 제자양육이라는 것은 무슨 프로그램을 졸업시켜 제자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여러 신앙의 과정을 통해 일정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제자를 양육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한 3,000명쯤 되는 것 같다. 마지막 비전은 일천명 선교사 파송인데 예수님 다시 오실 때까지 해야할 사명이다. 현재 43명 내보냈다.
그리고, 2005년도에 중점을 두는 사역은 유년, 유치부 어린이 사역이라 말할 수 있다. 앞으로 15년만 지나면 1세대 주역들이 물러날 텐데, 그 때 한인교회가 공백상태가 되지 않도록 지도자 역할을 할 수 있는 2세들을 많이 양육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앞으로 교회에서는 기독교 학교를 세워 예수님 안믿는 이들도 학교와서 기독교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학생들이 일주일에 한번 주일학교에만 다녀가서는 신앙교육을 시키기가 힘들다. 그래서 매일와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기독교 학교를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것은 5년정도 시간을 잡고 계속 추진해갈 것이다.

* 뉴욕에서 가장 공간을 확보한 교회로서 어떤 지역사회봉사활동을 하고 있나?
내년이면 우리 교회가 35주년이 된다. 35살이면 이제 힘있는 교회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한다. 그만큼 부담감이 있고 이를 위해 기도도 많이 하고 있다. 일단은 한국학교를 운영해서 한국말 못하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고, 필리핀 사람들이나 일본사람, 인디언, 스페인 사람 등 다양한 민족들이 와서 예배드릴 수 있도록 별도건물을 마련해 무료로 대여하고 있다. 그 다민족교회는 GFC(Grace Fellowship Chaple)이라는 이름으로 John Davis라는 미국 목사님이 담임목회를 하고 있다. 우리는 재정적인 서포트를 하고 있는 상태다.

* 예배후 새신자 환영회에 교회 대표들이 참석해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새신자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 새신자 교육은 내가 직접시키고 있는데 누구든지 12주 교육을 받아야 한다. 12주동안 교회에 대해 파악하게 하고 새신자들끼리 서로 사귐을 갖고 정착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한 해 400여가정이 교회에 새로온다. 그 중에서 절반은 청년들인데, 청년들은 좀 유동적이지만, 어른들의 경우 82% 정착률을 보이고 있다.

* 예산운영은 어떻게 하고 있나?
1년 예산은 건축헌금을 빼고 나면 300만불 정도 된다. 현재 교회건물 모게지를 15년정도 더 갚아나가야 한다. 그것때문에 교회예산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데,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예산은 선교 30%, 교육 30%, 사회봉사 20%, 교회행정 20%이다.

* 교회조직은 어떻게 짜여있는가?
선교위원회, 교육위원회 등 모든 사역들이 위원회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위원장들은 전부 장로님들이다. 장로님들 아래 평신도 그룹이 소속되어 각자 업무를 진행해나간다. 18개 위원회 아래 60개 부서가 있다.
그 다음 선교회가 있고, '예사모(예수사람모임)'가 있는데, 선교회는 자치기관으로 연령별로 구성되어 각각 맡은 선교지와 선교사를 후원하고 있다. 예사모는 성도들이 신앙을 훈련할 수 있는 장으로 기존의 구역회와 비슷한 개념이다. 다섯 가정을 기본단위로 해서 각 모장이 그들을 돌본다. 바로 이 모장들이야말로 평신도 지도자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모장들은 제자훈련원이란 기구에서 훈련시킨다. 모든 성도들은 '예사모'에 가입돼 있으며 청년들만 특별히 빼서 '예청모(예수청년모임)'란 모임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