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구세군, 화려한 대중공연으로 모금활동 개시

해마다 추수감사절날 달라스카우보이스 풋볼 경기 하프타임 쇼를 통해 화려하게 자선냄비 모금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것은 미 구세군의 전통이다.

8년전부터 시작된 그 전통은 올해도 변함없이 이어졌다.

금년에는 여성 3인조 그룹 데스티니스 차일드(Destiny's Child)가 달라스카우보이스와 시카고베이스의 풋볼경기 하프타임에 출연해 "솔저(Soldier)"와 "루즈 마이 브레스(Lose My Breath)"를 열창했다.

데스티니스 차일드의 켈리 롤랜드는 텍사스 스타디움에서의 공연 전 "행사에 참여하게 돼 너무 흥분된다. 멋진 쇼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도움을 필요로하는 많은 이들을 위해 구세군을 후원하는데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이도록 노력할 것이다. 올해 자선냄비에 당신이 기부할 수 있는 것을 기부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구세군은 매년 달라스카우보이스 추수감사절 게임의 하프타임 공연을 시작으로, 추수감사절 다음날부터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전국적으로 모금활동을 진행한다. 텔레비전으로 전국에 중계되는 구세군의 하프타임 공연은 미국내 추수감사절 전통으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빈민층을 돕기위한 구세군의 모금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증가시킨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미 구세군의 총 모금액은 9천 3맥만 달러였다.

그러나 신앙을 기반으로 창립된 기독교 교파인 구세군이 대중 가수의 현란한 풋볼하프타임 공연을 통해 모금액을 증액시키려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비판도 일각에서는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