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사법시스템, 분쟁 최소화
'평신도 교회교육사' 안착 추진
평양대부흥 120주년 영적 갱신

예장 합동 총회가 제111회 신임 총회장으로 정영교 목사(산본양문교회)를 추대했다. 목사부총회장에는 송기섭 목사(동막교회)가 당선됐다.

9월 14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개회한 제111회 정기총회에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종혁 목사)는 단독 후보로 출마한 정영교 목사를 총회장 후보로 상정했고, 총대들은 만장일치 기립박수로 정 목사를 추대했다.

목사부총회장 경선에서는 송기섭 목사가 826표를 얻어 602표를 기록한 전승덕 목사(설화교회)를 224표 차로 제치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장로부총회장 선거에서는 손원재 장로(울산사랑의교회)가 952표를 얻어 476표에 그친 지동빈 장로(강변교회)를 누르고 선출됐다. 3파전이었던 총회총무 선거에서는 박용규 목사(가창교회)가 562표를 획득해 한기영 목사(전주은강교회, 452표)와 박철수 목사(새능력교회, 413표)를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단독 입후보한 서기 유병희 목사, 부서기 박기준 목사, 회록서기 이도형 목사, 부회록서기 육수복 목사, 회계 안수연 장로, 부회계 이시홍 장로도 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됐다.

신임 총회장 정영교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제111회 총회 슬로건으로 '하나로, 미래로, 거룩함으로'를 선포하며 네 가지 핵심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정 총회장은 첫 번째 과제로 '공의를 바로 세우는 온라인 사법시스템 구축'을 꼽았다. 정 총회장은 "교회 갈등과 분쟁 속에서 사람의 판단과 양심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도록 권징 조례 교육부터 재판 서류 준비, 재판국 설치 절차, 판결문 작성까지 아우르는 영상 기반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억울한 이가 없도록 재판받을 권리를 철저히 보호하고, 공의로운 재판을 통해 주님의 몸 된 공교회를 흔들림 없이 세워가겠다"고 밝혔다.

▲예장 합동 제111회 총회 임원 당선자들이 총대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CTV
▲예장 합동 제111회 총회 임원 당선자들이 총대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CTV 

이어 다음세대를 위한 대안으로 '평신도 교회교육사 제도 안착'을 제시했다. 정 총회장은 "교회학교 급감과 중소형교회의 목회자 수급난은 교육의 뿌리를 흔들고 있다"며 "군대의 부사관이나 병원의 간호조무사처럼 교회를 든든히 지킬 평신도 교회교육사가 절실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 총회와 지방신학교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실무 메뉴얼을 보급하고, 총회장 명의의 공식 자격증을 발급해 평신도 사역자들을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교육 인력으로 세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아울러 "2027년 평양대부흥운동 120주년은 심각한 사회적 갈등과 저출생, 영적 무감각으로 신음하는 우리 민족과 사회에 거룩한 부흥의 바람을 불어넣을 하나님의 골든타임이다. 120년 전 부흥의 밑거름이 된 사경회와 기도의 야성을 회복하고,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말씀 묵상과 뜨거운 기도로 삶을 살아내는 진정한 영적 갱신운동을 일으키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정 총회장은 "선지자들이 이스라엘의 타락을 꾸짖고 하나님께 돌아올 것을 외쳤듯, 교단이 가진 개혁주의 신학 정체성을 굳건히 해 거룩한 영향력을 회복하겠다"며 "정직과 성결로 무장해 세상이 경외하는 영적 권위를 다시 세우는 일에 총회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