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남침례회(SBC) 소속 교회 담임목사들의 평균 보수가 최근 2년간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6.3% 상승해, 목회자들의 실질적인 구매력이 더욱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라이프웨이 리서치(Lifeway Research)와 가이드스톤(GuideStone Financial Resources), 미국 남침례교 주총회들이 공동으로 실시한 '2026 남침례교회 보수 조사'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전임 담임목사의 평균 보수는 1.5%, 전체 급여 패키지는 0.4% 감소했다.
반면 전임 스태프 목회자의 보수는 4.9%, 전체 급여 패키지는 5.3%, 전임 사무직 직원의 경우 각각 9.2%와 8.5% 증가했다. 사무직을 제외하면 모든 직군의 최근 2년간 보수 증가율이 물가상승률을 밑돌았다.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스콧 맥코넬 대표는 "많은 교회가 코로나19 이전보다 활동적인 교인 수가 줄어들면서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다"며 "일부 소규모 교회 목회자들은 전임 목회자를 고용할 여력이 부족한 교회의 부담을 떠안고 있으며, 생계를 위해 부업을 가져야 한다는 압박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교회 63%, 담임목사 의료보험 제공하지 않아
목회자 복지에서도 교회 규모에 따른 차이가 나타났다.
조사 대상 남침례교회의 63%는 담임목사에게 의료보험을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8%는 목사와 가족의 의료보험을 부담했고, 11%는 목사와 배우자, 9%는 목사 본인에게만 보험을 제공했다. 즉, 전체 교회의 약 37%가 담임목사에게 어떤 형태로든 의료보험을 제공하고 있었다.
교회 규모가 클수록 의료보험 지원 비율은 높았다. 주일 평균 출석 인원이 250명 이상인 교회의 경우 45%가 목사와 가족의 의료보험을 부담했으며, 의료보험을 전혀 제공하지 않는 곳은 33%였다.
반면 출석 인원 50명 미만 교회에서는 74%, 50~99명 교회는 64%, 100~249명 교회는 54%가 의료보험을 제공하지 않았다.
생명·상해보험을 제공하는 교회는 20%, 치과보험 20%, 장애보험 17%, 시력보험 14%로 나타났다. 250명 이상 교회에서는 생명·상해보험 지원 비율이 52%까지 높아졌다.
교회 예산의 평균 45%는 인건비
남침례교회들은 평균적으로 전체 예산의 45%를 직원 보수와 복리후생에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회 규모별 중앙값은 출석 50명 미만 교회가 42%, 50~99명 46%, 100~249명 47%, 250명 이상 교회가 50%였다.
장기적으로 보면 담임목사 보수는 2022년 이후 14.9%, 전체 급여 패키지는 1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물가는 12.7% 상승해 4년 기준으로는 담임목사 보상이 물가상승률을 소폭 웃돌았다.
그러나 2024년 이후에는 보수와 전체 급여 패키지가 모두 감소하면서 최근 교회 재정 상황이 목회자 처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스콧 맥코넬 전무이사는 "많은 교회가 코로나19 이전보다 활동적인 교인 수가 줄어들면서 재정적 압박을 느끼고 있다"며 "일부 목회자들은 교회 재정이 빠듯한 상황에서 전임 목회자를 고용하기조차 어려워 그 여파를 감당해야 할 수도 있다. 이러한 소규모 교회 목회자들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투잡을 뛰어야 하는 압박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가이드스톤의 핸스 딜벡 대표는 "교회가 목회자의 보상과 복지에 신중하게 투자하는 것은 사역의 장기적인 효과에 투자하는 것과 같다"며 "공정하고 적절한 보상은 불필요한 재정적 부담을 줄이고, 목회자 가정의 회복력을 강화하며, 목회자가 소명에 따라 사역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