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초즌(The Chosen)'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사역을 주변 인물들 시선으로 그려낸, 성경 역사 드라마다.

1세기 로마 제국의 강압적 통치 아래 신음하던 이스라엘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사실감 있게 고증했고, 세상을 바꾼 예수의 삶과 가르침을 총 7개 시즌에 걸쳐 생생하고 인격적인 감성으로 풀어내 세계적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형 스튜디오의 투자 없이 오직 전 세계 대중의 크라우드 펀딩으로 출발한 미국 드라마 '더 초즌'은 미디어 역사상 유례없는 흥행 신화를 쓰고 있다. 댈러스 젠킨스 감독 연출로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공생애를 다루는 최초 다중 시즌(총 7시즌 기획) 시리즈로, 전 세계 50개 이상 언어로 번역돼 누적 시청자 수 2억 8천만여 명, 조회수 8억 뷰를 돌파한 '글로벌 메가 히트작'이다.

'더 초즌'의 인기 비결은 기존 종교 영화들이 보여준 평면적이고 엄숙한 전형성을 탈피했다는 데 있다. 제작진은 예수 1인 중심 서사를 넘어 예수를 만난 어부, 세리, 로마 군인, 바리새인 등 당대 주변인들의 시선에서 예수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직조했다.

조나단 루미(Jonathan Roumie)가 연기한 예수는 유머러스하면서도 인간적 온기를 지닌 인물로 묘사돼, 비종교인에게도 깊은 공감과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시즌 개막 에피소드들이 북미 박스오피스 상위권(Top 2-3)에 오르는 등 극장가에서도 티켓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철저한 1세기 역사 고증 위에 인물들의 상처와 갈등을 현대 드라마의 정교한 화법으로 녹여낸 '더 초즌'은 단순한 종교 미디어를 넘어선 웰메이드 역사 드라마로 평가받고 있다. 다음은 시즌별 소개.

시즌 1, 부르심과 첫 기적의 태동

막달라 마리아, 어부 시몬 베드로와 안드레, 세리 마태 등 사회적으로 소외되거나 죄인 취급받던 인물들이 예수를 인격적으로 만나며 변화하는 과정을 그린다. 가나 혼인잔치의 첫 기적과 수가성 여인과의 만남을 통해 공생애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시즌 2, 사역의 확장과 공동체의 갈등

갈릴리와 유대 지역으로 무대를 넓히며 베데스다 연못 병자 치유 등 본격적 이적이 펼쳐진다. 서로 다른 정치적·사회적 배경을 가진 제자들이 부딪치며 하나의 공동체로 다듬어지는 과정과 함께 대규모 ʻ산상수훈' 설교 준비, 가룟 유다의 합류가 다뤄진다.

시즌 3, 제자들의 파송과 본격적인 위기

예수가 12 제자를 둘씩 짝지어 전도 여행에 파송하며 사역이 정점에 달한다. 고향 나사렛에서의 배척, 오병이어의 기적, 물 위를 걷는 이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로마 제국과 유대교 종교 지도자들의 견제와 정치적 압박이 본격화된다.

시즌 4, 갈등의 심화와 예루살렘으로의 여정

세례 요한의 참수로 공동체는 큰 충격에 빠지고, 나사로의 부활 사건으로 인해 예수의 입지는 기득권층에 결정적인 위협으로 부상한다. 십자가 수난의 길을 직감한 예수의 깊은 고뇌와 비장한 예루살렘 입성 여정이 무게감 있게 전개된다.

시즌 5, 고난주간과 최후의 만찬

종려주일 예루살렘 입성부터 체포 직전까지의 긴박한 며칠간을 다룬다. 성전 정화 사건을 둘러싼 산헤드린 공회와의 날 선 대립, 가룟 유다의 배신 모의, 최후의 만찬, 그리고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체포에 이르기까지 절정의 긴장감을 완성도 높은 플롯으로 담아낸다.

▲더 초즌 시즌 6 에피소드 1. ⓒ더 초즌 코리아
▲더 초즌 시즌 6 에피소드 1. ⓒ더 초즌 코리아 

클라이맥스 향하는 시즌 6, 십자가 수난과 최후 24시간 집중 조명

7개 시즌 중 여섯 번째 장에 해당하는 '더 초즌' 시즌 6 은 전체 시리즈 서사가 가장 비장한 정점으로 치닫는 분수령이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체포 이후부터 골고다 언덕의 십자가 처형에 이르기까지, 인류 역사를 바꾼 '예수의 마지막 24시간'을 밀도 높은 드라마로 압축해 담아낸다.

시즌 6의 핵심 관전 포인트와 기사 작성 시 주목할 만한 배경은 아래와 같다.

-사건의 이면을 파고드는 다각도 시선

제작진은 이미 널리 알려진 십자가 수난의 결과만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왜 이 사건이 일어났는가'에 대한 인물들의 심리적·정치적 배경을 해부한다. 스승을 부인하고 도망친 제자들의 절망, 빌라도와 헤롯 및 대제사장 가야바의 정치적 셈법, 로마 권력자들의 복잡한 시선을 입체적으로 교차시킨다.

-물리적 고통을 넘어선 헌신의 의미 조명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식의 극단적인 시각적 폭력성에 치중하기보다, 예수가 감내해야 했던 영적·정서적 고뇌와 십자가를 져야 했던 목적에 초점을 맞춰 비종교인도 설득력 있게 받아들일 수 있는 서사적 완성도를 추구한다.

-파격적 극장 및 스트리밍 배급 전략

OTT 플랫폼 공개와 더불어 시즌 피날레인 십자가 처형 에피소드를 대형 스크린용 독립 장편영화 형태로 극장 개봉하는 과감한 배급 방식을 채택해, 영화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시즌 6은 단순한 종교적 비극의 재현을 넘어, 마지막 시즌 7에서 다뤄질 '부활'의 기적을 완벽하게 완성하기 위한 필연적인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