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대형 교회인 그레이스 커뮤니티교회(Grace Community Church·GCC)가 고(故) 존 맥아더 목사의 후임으로 너선 부세니츠(Nathan Busenitz) 목사를 새 담임목사로 선임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GCC 장로들은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만장일치로 부세니츠 목사를 담임목사로 선출했다고 교회 측이 23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맥아더 목사의 추모예배가 열린 지 약 1년 만이다.
교회 측은 부세니츠 목사에게 "하나님의 양 떼를 목양하고(베드로전서 5장 1~4절), 하나님의 말씀을 신실하게 강해한다는 교회의 사명을 지켜나갈 책임(디모데후서 4장 2절)"을 맡겼다고 밝혔다.
GCC 장로들은 성명을 통해 "존 목사님이 주님의 품으로 떠난 이후 장로들은 기도와 인내, 신중한 논의를 통해 하나님의 지혜를 구해왔다"며 "만장일치로 내린 결정은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확신과 함께, 너선이 교회의 새로운 사역의 시기를 섬기도록 하나님께서 특별히 준비시키셨다는 우리의 확신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맥아더 목사는 '그레이스 투 유(Grace to You)' 선교단체를 설립하고 GCC에서 50년 넘게 목사 겸 설교자로 사역했다. 그는 지난해 7월 14일 폐렴으로 입원한 뒤 향년 86세로 별세했다.
맥아더 목사 별세 직후 부세니츠 목사는 후임 목사가 결정될 때까지 임시 역할인 '스태프 목사'로 임명돼 교회를 섬겨왔다.
부세니츠 목사는 수년간 맥아더 목사의 개인 비서로 일했으며, 맥아더 목사가 이끌었던 마스터스대학교(The Master's University)와 마스터스신학교(The Master's Seminary)에서 공부했다. 이후 마스터스대학교에서 부총장으로도 근무했다. 그는 결혼해 네 자녀를 두고 있다.
GCC 장로들은 "너선은 그레이스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이미 우리 교회 가족에게 잘 알려져 있고 사랑받는 인물"이라며 "명확한 가르침과 겸손한 리더십을 통해 그의 설교와 목양에 대한 은사가 여러 사역에서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너선이 새로운 역할을 맡고 신학교를 이끄는 자리에서 물러나는 과정에서 성도들이 그와 그의 가족을 위해 신실하게 기도해 주기를 요청한다"며 "과거에 베푸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감사하고 미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기쁘게 확신하며 새로운 사역의 계절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GCC 홈페이지에 따르면 부세니츠 목사는 2000년부터 마스터스대학교에서 사역을 시작했으며, 2003년부터 2009년까지 GCC 전임 목회자로 섬겼다. 2008년부터 마스터스신학교에서 역사신학을 가르치기 시작했으며, 이후 GCC의 코너스톤(Cornerstone) 소그룹을 공동 목회했다.
부세니츠 목사는 2013년 맥아더 목사가 개최한 '스트레인지 파이어(Strange Fire)' 콘퍼런스의 강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당시 콘퍼런스는 은사주의 운동을 근본적으로 이단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2017년 저서 '롱 비포 루터: 그리스도부터 종교개혁까지 복음의 심장부를 추적하다(Long Before Luther: Tracing the Heart of the Gospel From Christ to the Reformation)'를 출간했다. 이 책에서 그는 개혁주의 신학이 16세기 종교개혁 당시 새롭게 등장한 것이 아니라 그 이전부터 존재했던 신학적 전통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책 소개문은 "복음에 대한 복음주의적 이해가 불과 500년 된 것이라면 우리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며 "종교개혁자들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오래된 것을 회복한 것임을 입증할 수 있다면 개신교 신앙의 핵심 교리들이 더욱 확고하게 뒷받침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