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인권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 인권 문제와 함께 손현보 목사 구속과 한국의 종교의 자유 문제가 거론돼 파장이 일고 있다.

제23회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열린 하원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Tom Lantos Human Rights Commission)는 지난 4월 28일 '북한 인권 운동: 현재의 전망과 장애물'이라는 주제로 청문회를 개최했다.

증언에 나선 타라 오 박사(Tara O)는 美 공군 중령(대령급)으로 전역한 예비역 장교이자, 한반도 문제·북한 인권·통일 문제·한국 정치 등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타라 오 박사는 "대한민국에서 자유에 대한 억압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언론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 그 외의 여러 자유들이 제한당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자유를 억압하는 이러한 조치들이 아예 법제화까지 시도되고, 헌법까지 개정하려 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오 박사는 "정식 재판을 받기도 전에 목회자가 구속당하는 일도 있었다"며 "손현보 목사님은 지난 2025년 9월 체포돼 구속당했다. 손 목사님은 구국기도회를 열고 친중·친공산주의 세력의 폭정에 맞서 오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또 "그가 구속된 이유는 단지 보수 성향 교육감 예비후보 한 명을 교회로 초청해 인터뷰했다는 것이 전부"라며 "당국은 이럴 선거법 위반으로 몰아갔다. 손현보 목사님은 20건 넘는 고소와 고발을 당했고, 그중 상당수는 논란의 중심에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도했다"고 지적했다.

오 박사는 "교회가 압수수색을 당하기도 했다"며 "손 목사님은 결국 풀려나셨지만, 이는 국제사회의 압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전했다.

이에 인권위 공동위원장인 크리스 스미스 의원(Chris Smith)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위험을 일깨워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는 대한민국이 빠른 속도로 '남한인민공화국'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정리했다.

타라 오 박사는 증언 이후 부산 세계로교회 측에 "손현보 목사님이 하고 계신 일은 정말 꼭 필요한 일이고, 한국에는 손 목사님 같은 분들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