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세계감리회(Global Methodist Church, 이하 GMC)가 연합감리회(United Methodist Church, 이하 UMC)와의 등록 및 자산 소유권을 둘러싼 법적 분쟁에서 패소한 후 나이지리아 법원에 항소했다.

GMC의 존 페나 아우타(John Pena Auta) 감독은 지난 7일 잘링고에 있는 맥브라이드 GM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부자 사법부 항소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하고, 하급 법원의 판결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제기했다"고 밝혔다.

아우타 감독은 "우리는 법치주의와 적법 절차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한다"며 "법을 준수하는 기관으로서, 사법 절차를 존중하며 사법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GMC에 활동 및 자산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법적 권리가 완전히 있다"며 "이 시간 교회 성도는 침착하게 기도하며 굳건한 자세를 유지해 달라"고 전했다.

또한 "모든 교인과 지지자 여러분은 법을 준수하고 어떠한 형태의 대립이나 공공의 평화를 해치거나 교회의 명예를 실추시킬 수 있는 행동을 삼가 달라"며 "지도부는 모든 합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구제와 정의를 추구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UMC는 수십 년 동안 동성결혼 축복과 동성애자 성직 안수를 허용 여부를 놓고 논쟁에 휩싸여 왔다. 그러다 지난 총회에서 장정 내 동성결혼 주례와 동성애자 안수, 성소수자 옹호단체 지원 금지 조항을 비롯해 "동성애는 기독교 교리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문구도 삭제했다.

이 결정은 전 세계적으로 보수적 성향을 지닌 교회들에 큰 충격을 줬고, 약 7,500 교회가 UMC를 탈퇴해 GMC에 합류하는 결과를 낳았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동성결혼과 동성 간 성행위가 불법이며 시민의 동성애 단체 활동 또한 금지돼 있어, 이러한 변화에 대한 반발이 특히 거센 상황이다.

존 웨슬리 요한나(John Wesley Yohanna) 감독은 2024년 7월 특별 소집 회의를 통해 일부 지역교회가 UMC를 탈퇴하고 GMC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UMC 측은 실제 탈퇴 규모가 전체의 약 10%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를 반박했다.

한편 나이지리아 내에서는 감리교단 간 재산과 자원에 대한 분쟁이 계속돼 왔다. 지난해 2월에는 반얌 신학대학원에서 양 교단 구성원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