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대테러센터 소장을 지낸 조 켄트(Joe Kent)가 미국의 이란 전쟁에 반발해 전격 사임했다. 그는 이번 전쟁이 이스라엘과 친이스라엘 로비의 압력으로 인한 불필요한 결과라고 주장했으며, 이에 백악관은 강력히 반박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켄트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에게 보낸 사임 서한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하며 "이란은 우리 국가에 임박한 위협을 가하지 않았으며, 이 전쟁을 시작한 것은 이스라엘과 강력한 미국 로비의 압력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허위 정보 유포 캠페인에 속아 넘어갔으며, 이로 인해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훼손되고 친전쟁 정서가 조장됐다"고 주장했다.
미 육군 준위 출신이자 CIA 특수부대 요원 출신인 켄트는 11차례 전투에 참전한 군 경력자로, 2022년과 2024년 의회 선거에도 출마한 바 있다. 그는 2016년부터 트럼프의 비개입주의 외교 정책을 지지해 왔으나, 트럼프가 이스라엘의 이익에 휘둘리고 있다고 판단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켄트는 또한 이라크 전쟁이 이스라엘의 허위 정보에 기반했다는 논란이 있는 주장을 언급하며, 자신의 아내 섀넌 켄트(Shannan Kent) 역시 이스라엘이 조작한 전쟁에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미 해군 암호 해독 기술병이었던 섀넌 켄트는 2019년 시리아 내전 중 자살 폭탄 테러범의 공격으로 숨졌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켄트는 '좋은 사람'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나는 항상 그가 안보 문제에 대해 매우 취약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의 성명을 읽고 나서야 그가 물러난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란이 임박한 위협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백악관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켄트의 서한은 허위 주장으로 가득 차 있다"고 일축하며, "이란이 미국을 먼저 공격할 것이라는 강력하고 설득력 있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란은 해군력과 결합해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공격적으로 증강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핵무기를 획득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협상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상황에서 트럼프가 외국의 영향력 아래 있다는 켄트의 주장은 '모욕적이고 우스꽝스럽다'고도 했다.
공화당 마이크 존슨(Mike Johnson) 하원의장도 켄트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17일(이하 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핵 농축 능력 확보에 매우 근접해 있으며, 역내 어느 나라도 따라잡을 수 없는 속도로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는 명백한 위협이 임박했음을 우리 모두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포함한 의회 지도자들은 '이란이 미국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할 의도를 갖고 있다'고 믿게 됐다고 밝히며 "조 켄트가 어디서 그런 정보를 얻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폭스뉴스에 따르면, 한 고위 행정부 관계자는 "켄트가 정보 유출자로 알려져 몇 달 전부터 정보 브리핑에서 제외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툴시 가바드(Tulsi Gabbard) 정보국장이 켄트를 정보 유출 의혹을 이유로 해임하라는 권고를 받은 바 있으며, 켄트는 이란 전쟁과 관련된 최근 계획이나 브리핑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켄트의 사임은 미국의 이란 군사 개입을 둘러싼 내부 갈등과 정책 논쟁이 공개적으로 수면 위로 드러난 사건으로, 향후 미국의 중동 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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