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영어교회를 개척하여 지금까지 사역하고 있습니다. 다민족교회, 인터내셔널 교회로 약 3년 전에 세워졌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처음 이곳에 오게 된 이유는 다소 현실적인 것이었습니다. 지원금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개척교회 목회자로서 한 푼이라도 도움을 얻어 보려는 마음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개척교회의 숙명적인 부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토요일부터 눈이 많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날씨에도 불구하고 LA에서, 그것도 이틀에 걸쳐 이곳까지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실 조금 의아했습니다. 제 마음속에는 ‘도대체 어떤 열정이 그들을 이렇게까지 움직이게 했을까, 무엇이 이 먼 길을 오게 한 동력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저는 포트워스에서 왔습니다. 또 텍사스 사람으로서 쉽게 뒤로 물러설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LA에서 20시간이 넘는 시간을 들여 왔다는데, 저희는 몇 시간 거리이니 그냥 와 보자는 마음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와 보니 두 가지 부분에서 큰 놀라움을 느꼈습니다.
첫 번째는, 여러 강의와 나눔 속에서 목회 현장에서의 경험과 이야기들을 들으며 ‘무엇이 사람을 이렇게까지 열정적으로 만들었을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열정,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기는 열정, 그리고 주님의 부르심에 대한 사명감이 사람을 이렇게까지 헌신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사실에 깊이 매료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개인적인 부분입니다. 아마 이 자리에서 제가 가장 어린 편에 속할 것입니다. 저는 아직 만 40세가 되지 않았습니다. 30대 대부분의 시간을 개척교회 사역에 거의 모두 쏟아부으며 살아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마치 맨땅에 헤딩하듯 교회를 개척했고, 누구도 자세히 가르쳐 주거나 방향을 제시해 주는 사람이 없는 가운데 시행착오를 겪으며 사역해 왔습니다.
그런 가운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목회 선배님들의 지혜와 경험, 그리고 마음을 나누어 주시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늘 멀게만 느꼈던 선배 목회자들의 삶과 사역의 이야기를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었고, 그 나눔이 서로를 이어 주는 귀한 사역이 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컨퍼런스의 이름처럼 “We Bridge”, 곧 서로를 이어 주는 사역에 깊이 매료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불순하고 현실적인 이유로 이곳에 왔지만, 지금은 그 뜨거운 열정과 서로를 이어 주는 사역에 깊이 감동받았습니다.
We Bridge, 우리는 함께 가는 것 같습니다.
We Bridge, 우리는 함께 이어져 가는 것 같습니다.
We Bridge, 그리고 우리는 함께 세워져 가는 것 같습니다.
그 뜨거운 열정과 이어짐의 축복을 마음에 품고 돌아갑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