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지구촌교회 김성수 목사
(Photo : 기독일보) 시애틀 지구촌교회 김성수 목사

지난주, 우리는 자연스런 영성이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모든 성도의 일상적인 신앙생활 방식"임을 나눴습니다. 오늘은 그것과 연결된 두 번째 페이지, 즉 "자연스런 영성"과 짝을 이루는 "생활화된 헌신"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얼마 전, 13세 호주 소년 오스틴 애플비가 상어가 출몰하는 바다를 4시간 헤엄쳐 가족을 구했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그가 기자 인터뷰에서 한 고백이었습니다. "제가 수영한 게 아니에요. 하나님이 전부 하신 거예요." 그는 파도와 싸우는 내내 기도하고 찬송을 흥얼거렸고, 크리스천 친구들을 떠올리며 버텼습니다. 그리고 살아남으면 침례를 받겠다고 서원했습니다. 위기의 순간, 소년의 내면 깊이 뿌리내린 신앙이 자연스럽게 터져 나온 것이었습니다.

생활화된 헌신이 바로 이것입니다. 무대 위의 결단이 아니라, 삶에 깊이 스며든 신앙이 일상 속에서, 특히 위기의 순간에도 조용히 흘러나오는 것입니다. 바울이 말한 '산 제물'(롬 12:1)은 예배당 안에만 있지 않습니다. 목자로 섬기는 것, VIP의 이름을 부르며 드리는 새벽기도, 1대1로 누군가와 동행하는 것, 목장 식구의 이삿짐을 함께 드는 것, 진심 담긴 문자나 카드 한 장-이 모든 것이 하나님 앞에 드려지는 거룩한 예배입니다.

우리 지구촌교회가 함께 만들어 가고 싶은 문화가 있습니다. 주님 안에서 서로의 헌신을 발견하고, 이름을 불러주고, 진심으로 축하해 주는 공동체입니다. 이번 주, 묵묵히 섬기는 목장 식구 한 분에게 말해보시겠습니까? "당신의 섬김이 우리를 살리고 있어요." 자연스런 영성이 생활화된 헌신으로 피어날 때, 우리 지구촌은 가장 아름다운 신약교회를 닮아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