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성경 앱 플랫폼 유버전(YouVersion)이 전 세계에서 누적 10억 건의 설치를 돌파하며, 이를 기념하는 글로벌 라이브스트림 행사를 17일 저녁에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행사는 '비욘드 어 빌리언: 성경을 축하하는 밤(Beyond A Billion: A Night to Celebrate the Bible)'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됐으며, 유버전이 주도하는 '글로벌 바이블 먼스(Global Bible Month)'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Paycom Center)에서 생중계됐으며, 로렌 데이글(Lauren Daigle), 시시 와이넌스(CeCe Winans), 필 윅햄(Phil Wickham), 브룩 리거트우드(Brooke Ligertwood), 맷 레드먼(Matt Redman), 크리스틴 케인(Christine Caine), 크레이그 그로쉘(Craig Groeschel), 카리 죠브(Kari Jobe), 코디 칸즈(Cody Carnes) 등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예배 인도자와 기독교 리더들이 대거 참여했다. 조직위원들은 이번 라이브스트림이 전 세계가 함께 성경을 기념하고 감사하는 예배의 시간으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유버전 창립자이자 CEO인 보비 그루엔월드(Bobby Gruenewald)는 이번 10억 설치 돌파가 단순한 기술적 성과가 아니라, 성경이 전 세계 사람들의 손과 마음에 도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기록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록은 성경 그 자체를 기념하는 것이며, 전 세계가 힘을 모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할 때 나타나는 놀라운 결과다"라고 그는 말했다.
CDI는 유버전은 올해를 '역대급 성경 참여 증가의 해'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유버전 측에 따르면 전체 앱 설치는 지난해 대비 12% 이상 증가했으며, 일일 성경 사용량은 18% 늘어났다. 유버전 패밀리 앱 전체에서는 39일마다 전 세계 사용자가 성경을 총 10억 번 열람하는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2008년 모바일 성경 앱 출시 이후 유버전은 3,600개 이상의 성경 번역본과 2,30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며, 기존 출판 시장에서 소외되던 지역 언어 공동체까지 폭넓게 아우르게 됐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3만 1,000여 개의 교회·사역단체·출판사 등과 협력하고 있으며, 그중 7,200개 콘텐츠 파트너와 2만 5,000개 이상의 교회들이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영국 지역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내 유버전 설치 수는 1,770만 건을 넘어섰으며, 현지 교계 지도자들은 이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성경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한 결과로 보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 세인트 올데이트(St Aldate's) 교회 스티븐 포스터(Stephen Foster) 목사는 "특히 젊은 세대에서 교회 참여가 놀라울 정도로 늘고 있다"며 "영국 곳곳에서 성경의 변화의 힘이 다시 발견되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라이브스트림은 유버전이 글로리파이(Glorify), 할로우(Hallow), 더 바이블 프로젝트(The Bible Project) 등과 함께 추진하는 글로벌 바이블 먼스의 하이라이트이기도 하다. 이 캠페인은 성경의 공적 역할을 강화하고, '30일 성경 읽기 챌린지'를 통해 매일 말씀을 읽도록 세계 시민들을 초대하는 내용으로 진행되고 있다. 참여자들은 11월 한 달간 유버전 앱 또는 인쇄본 성경을 활용해 매일 성경을 읽도록 권유받는다.
그루엔월드는 "요즘 많은 사람들이 진짜 무엇이 진실한지 찾고 있다"며 "삶을 변화시키는 consistent한 힘으로 늘 증명돼 온 것이 바로 매일의 성경 읽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11월에는 사람들에게 단지 다른 것을 시도해보라고 제안하고 싶다. 30일 동안 성경을 읽고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직접 확인해보라"고 덧붙였다.
이번 글로벌 행사에서는 성경을 통해 삶이 변화된 다양한 개인과 공동체의 이야기들도 소개됐으며, 향후 성경 접근성을 더 많은 언어와 지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비전도 제시됐다. 참여자들은 유버전 앱과 관련 채널을 통해 전 세계 어디서든 참여할 수 있었다. 라이브스트림은 오후 6시 30분부터 접속이 가능했으며, 본행사는 7시부터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