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형제교회 권준 목사
(Photo : 기독일보) 시애틀 형제교회 권준 목사

타일랜드에서 모든 사역을 마치고 태국을 떠나는 비행기를 타기 전 이 편지를 씁니다. 4박 5일 간의 짧은 일정이 빠르게 지나갔지만, 그곳에서 만난 많은 선교사님들과 그들이 섬기는 영혼들을 만나며 하나님께서 이 백성들을 먹이시고 입히시고 교육하신다는 것을 깨달은 시간이었습니다. 형제와 저의 지경이 더 넓어지는 것을 기대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태국 치앙마이에는 은퇴 선교사님이신 조민호 장로님이 계십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중국 사역을 하다가 추방이 된 선교사님들이 여전히 중국을 품으며 그 땅에 살고 있습니다. 치앙마이에는 많은 중국인들이 있습니다. 태국에는 크리스천이 전체 인구의 1% 가 채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새 사역지로서 그곳으로 부르신 것으로 여기며 조민호 장로님과 몇몇 선교사님이 기도의 불을 지피고 서로 연합하는 모임을 가지며 새로운 사역들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방문한 몇몇 선교사님들의 사역지는 기숙 학원이었습니다. 학교의 교육은 불교 국가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불교적 교육입니다. 그래서 선교사님들은 아이들을 맡아서 기르면서 학교에 보내고 방과 후 시간과 주말에 집중적인 기독교 교육을 실시함으로 어린 시절, 특별히 청소년기가 지나기 전에 예수님의 복음을 듣게 하고 있었습니다. 그 일에 정말 많은 재정과 인력이 필요함에도 어린 영혼들을 변화시켜야만 태국의 미래가 있다는 것을 굳게 믿고 그 일에 헌신한 선교사님들이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우리 의료 사역 팀이 6월에 방문할 예정이라 사역을 할 수 있는 시설들과 장소들을 돌아보고 더 많은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섬길 방법들을 함께 의논하였습니다. 제가 있었던 기간이 막 좋은 계절이 지나고 더위가 시작되는 때입니다. 태국은 4월 15일 정도가 제일 더운 기간이라 그 앞으로 한 달, 그 이후로 한 달을 방학하게 됩니다. 6월은 그때보다 덜 덥다고는 하지만 사역하는 동안 더위와 싸워야 하는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그 단기 선교팀을 기대하는 모습을 보며 잘 준비해 섬겨야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조민호 장로님도 이곳에서 잘 정착해서 사역하고 계십니다. 주위에 돕는 손길들이 있어 서로를 돌아보고 필요를 채우며 살고 있고, 장로님도 젊은 사역자들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로, 때로는 큰 형님 같은 존재로 든든하게 서 계시며 선교사님들이 하나 되고, 함께 열방을 위해 기도하는 모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좋은 어른이 선교지에 계심으로 인해 선교사님들의 분위기가 바뀌고 서로의 필요를 더 열심히 챙기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4주 만에 맞는 주일이 기다려집니다. 형제와 나눌 많은 이야기가 머릿속에 가득합니다. 그리고 형제와 함께 드리는 예배가 기다려집니다. 그 예배를 사모하며,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하실 열방의 사역들을 기대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