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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 사역 디자인
이현철 외 | SFC | 274쪽 

각 분야에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다음 세대 사역 전문가들이 함께 집필한 <다음 세대 사역 디자인>이 발간됐다.

책은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세대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섬기고 있는 사역자들을 지원하고 돕기 위해 기획됐다. '중·고교생과 대학생 사역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 무엇을 담고, 무엇을 덜어내야 하는가? 현장의 시행착오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는가?' 등을 고민하며 준비됐다. 새로운 것보단 '균형'을 강조하면서, 각 분야별로 결론에서 '방향성'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고 있다.

목회 영역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했던 이정현 목사(청암교회), 교육 영역은 이현철 교수(고신대), 찬양 및 예배 영역은 조성민 대표(아이자야씩스티원·Isaiah 6tyOne), 가정 및 부모 영역은 강은도 목사(더푸른교회), 설교 영역은 이정규 목사(시광교회), 학교 영역은 나도움 목사(스탠드 그라운드), 교회 영역은 허태영 대표간사(SFC)가 각각 맡았다.

서문에서 이현철 교수는 "우리는 하나님의 도구로서 다음 세대가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들을 위해 사역에 집중하고, 필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그 길을 열어 주어야 한다"며 "신앙 선배들의 희생과 사랑으로 우리가 오늘날 신앙을 이어가고 있듯, 이제 우리가 선배 되어 그 사랑을 작은 씨앗들에게 전달해야 할 때"라는 취지를 밝혔다. 

▲청소년 학교기도모임 집회 모습(본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The Wave
▲청소년 학교기도모임 집회 모습(본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The Wave 

'중·고·대' 목회: 예배·양육·사역 기본기 충실한 정공법으로 사역

이정현 목사는 '중·고·대' 사역은 정확한 목회와 교육 철학에서 출발해야 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배이며, 진정한 성장의 열쇠는 양육이라고 분석한다. 결국 중·고·대학생들을 사역자들로 만들어야 하며, 자신의 최근 저서 <믿음으로 정면 승부> 내용처럼 앞서 언급한 예배·양육·사역이라는 기본기에 충실하게 '정공법'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중·고·대' 교육: 신앙적 문제 해결력 갖춘 실천적 그리스도인 양육

이현철 교수는 다음 세대 교육 방법의 실제로 'HBLT 전략과 문제기반학습(PBL)을 소개하고 있다. 'HBLT'는 'Hook(왜)-Book(무엇)-Look(어떻게)-Took(응용)' 4단계로 교회학교 수업을 수행하는 것이고, 문제기반학습(Problem Based Learning)은 교사가 제시한 문제 또는 실제 직면한 문제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해결책을 직접 찾아가는 모든 과정을 학습의 핵심으로 삼는다는 내용이다.

'중·고·대' 설교: 하나님께서 열매 맺으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선포

이정규 목사는 '중·고·대에게 들리는 설교'에 대해 설교 중에 청중이 가질 법한 질문을 미리 꺼내놓고 그 질문에 공감하며 대답해 주는 '변증적 설교'와 세속주의에 저항해 새로운 세계관을 선포하는 '문화에 공감하지만 대항하는 설교' 등을 제안하면서, 설교의 적용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심방'의 중요성을 재발견해주고 있다.

'중·고·대' 예배와 찬양: 변화하는 시대 고려한 변하지 않는 진리 전달

조성민 대표는 전통적 찬양과 경배에서 벗어나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는 현대적 예배 음악을 도입한 새로운 예배 형태, 즉 모던 워십의 특징과 적용법을 소개하고 이에 비춰 오늘의 예배를 비평하면서, ①3세대 통합적 예배(3 Gen Integrated Worship) ②선교적 예배 공동체(Missional Worship Community) ③예배 멘토십(Worship Mentorship) 등 3가지가 시급히 필요하다고 전했다.

'중·고·대' 부모 및 가정: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소중한 선물

강은도 목사는 부모가 청소년들에게 드라마틱한 변화보다는 사소한 변화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연습과 훈련을 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부모에게는 성숙한 듣기와 말하기, 공감과 이해를 주문하면서 ①지금의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과정에 집중해야 한다 ②부모 자신이 먼저 성숙해져야 한다 ③가정은 자녀에게 안전한 피난처가 돼야 한다 등 3가지 원리를 상기시켰다.

▲나도움 목사가 과거 홍성 지역 학교를 방문한 모습. ⓒ크투 DB
▲나도움 목사가 과거 홍성 지역 학교를 방문한 모습.  

'중·고·대' 학교 사역: 우리는 학교에서도 크리스천입니다

나도움 목사는 학교 기도모임(스쿨처치)의 필요성과 세워가는 방법 및 구체적 사례를 소개했다. 교회로 청소년들이 알아서 몰려오는 시대가 끝나가면서, 청소년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삶의 현장'인 학교 사역은 필수가 됐다는 것. 나 목사는 청소년들을 무조건 어린 존재로만 보지 말고, '현존하는 미래'이자 하나님 자녀로서 부름받은 소중한 존재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중·고·대' 교회 사역: 다음 세대 향한 통전적 사역 실천

허태영 대표간사는 청소년들에게 현재 교회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고 청소년들 스스로 신앙생활을 강화할 수 있도록 가정과 교회학교가 협력해야 함을 거론했다. 특히 '정체성 형성기'인 청소년들에게는 성경을 가르쳐 '통전적 세계관' 형성을, '갈등의 시기'에 있는 청년들에게는 '통전적 화해 교육'을 각각 제시했다.

2부에서는 SFC에서 그동안 진행했던 설문조사 등을 분석한 '중·고·대 이해하기' 부분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