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24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정면충돌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블링컨 장관은 면담에서 가자 지구 휴전 달성, 인질 석방, 팔레스타인 주민 고통 경감을 위한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가자 전역에 대한 인도주의 원조 전달과 구호 직원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스라엘에 유엔과의 협력을 통한 추가 조치를 요구했다.
또한 블링컨 장관은 중동에서의 분쟁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추가적인 확전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헤즈볼라 간 충돌로 인해 대피한 접경 지역 주민들의 귀환을 위한 외교적 노력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전쟁이 8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북부 레바논 접경 지역의 안정화에 주목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북부 주민 귀환을 위해 외교적 해결을 우선시하겠다고 밝혔지만, 필요시 군사적 방법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양측에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미 언론 폴리티코는 미국 당국자들이 헤즈볼라에 간접적으로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 가능성을 경고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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