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새들백교회 설립자 릭 워렌 목사가 한국을 방문한다.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는 오는 10월 23~24일 이틀간 진행되는 '한국교회 섬김의 날'에 릭 워렌 목사를 초청했다.
오정현 목사는 1일 故 옥한흠 목사 13주기 추모예배에서 "최근 릭 워렌 목사와 줌(ZOOM)으로 많은 대화를 나눴고, 그를 이번 행사에 초청했다. 주 강사로 서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릭 워렌 목사는 지난해 9월 사랑의교회가 주최한 제1회 한국교회 섬김의 날에 주강사로 나섰으나 영상으로 설교를 전했다. 2020년 특별새벽기도회에 역시 건강상의 이유로 영상으로 메시지를 대체했다. 릭 워렌 목사는 지난 2년 반 넘게 자가면역질환 투병생활을 이어오고 있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이날 추모예배에서 오 목사는 릭 워렌 목사와의 추억을 전했다. 그는 "2006년도경 옥한흠 목사님과 함께 셋이 대화를 나눴는데 두 분이 마음이 잘 맞았다. '목적이 이끄는 삶'을 옥 목사님도 공부하시면서 '사역장로제도' 등을 자연스럽게 적용하셨다. 목적이 이끄는 삶 2권이 내년 부활절 경에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당시 한국을 방문한 릭 워렌 목사는 폐암 진단을 받아 수술을 받은 옥한흠 목사의 건강을 위해 안수기도를 하기도 했다. 릭 워렌 목사는 사랑의교회 제자양육 시스템을 새들백교회에 도입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오 목사는 "이번에 (릭 워렌 목사와 대화하며) 공감대의 핵심은 코로나 이후 세계복음주의 교회, 특히 개혁교회가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가였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영광스런 교회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다시 한 번 1‧2세기 전투력 있는 교회로 회복되길 원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릭 워렌 목사는 지난 해 8월 28일 마지막 주일예배를 끝으로 43년간 사역에 마침점을 찍었다. 샌프란시스코의 에코교회를 이끌던 앤디 우드(Andy Wood) 목사가 후임으로 교회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