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브라질 선교사 빠울로입니다. 오랜만에 편지를 씁니다. 지난 몇년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세계적으로 모두에게 힘든 시간들이었고, 사역지 역시 다사다난했던 일들이 많이 일어났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승리의 하나님이시기에 저희는 또다시 하나가 되어 은혜가 넘치는 시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첫번째로 지난 7년간 저희와 함께 사역하시던 박선교사님 내외분이 그만 두시게 되어 이번에 새로 선교사님이 오셨습니다. 조반석선교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두 자녀, 이렇게 한 가정이 이곳 아마존으로 오셔서 섬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분들의 아마존 적응을 위해 6월 25일 2주간 아마존을 방문해 조선교사님과 각 교회를 다니며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고 아마존의 여러 사역들을 알려주며 귀한 2주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7월 16일부터 23일 일주일 동안 그동안 모이지 못했던 저희 모든 교회 목사님들과 성도들이 다모여 하나가 되는 놀라운 역사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조반석선교사님과 그의 가정을 하나님께서 준비해 주시고 보내주신 귀하신 분이십니다. 조선교사님의 현지인에 대한 사랑을 저는 진심으로 느낄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조선교사님과 저는 브라질의 제일 북쪽인 아마존과 그리고 남쪽인 산타카타리나를 각각맡아 서로 돕고 헌신하고자 합니다. 선교사님에게 브라질 언어와 문화가 빠르게 적응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현지인 목회자들, 성도들과 하나가 되어 아마존에 더 큰 복음이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두번째로 이번 7월 16일부터 22일까지 있었던 아마존 저희 교회들의 연합예배가 있었는데요. 정글교회 4교회가 어려운 발걸음을 했고 또 마나우스의 4교회에서도 많은 분들이 참석을 하여 식사와 교제 그리고 말씀과 찬양으로 귀하고 아름다운 예배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또 10년이 넘게 연합예배를 못드리다 모여서 인지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많은 감동을 받고 또한 도전을 받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섬기는교회(미주 아틀란타) 안선홍 목사님이 오셔서 부흥회를 인도해주시었고 또 아마존에서 어렸을 때부터 같이 자란 이경승선교사가 특별히 통역을 해주어서 하나님의 말씀이 그대로 전달되는 귀하고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저희 현지인 목사님들 그리고 사모님들과 함께 8교회를 함께 방문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각각 다른 교회들을 방문하는 기회는 있었지만 이렇게 모두가 함께 같이 방문한 시간은 처음이였습니다.
이 시간들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시간들이 였는지 서로 위로하고 기도하며 다시 한번 하나가 되는 참으로 귀한 시간들이였습니다. 이기회를 통해 저희가 다시한번 함께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는 저희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세번째로는 신학교 소식입니다. 이번에 안성홍 목사님과 함께 오신 전 서울신대 노세형교수님 이시자 목사님께서 오셔서 특별강으로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잠시 멈춰있었던 수업이 다시 시작 되었습니다. 구약성서의 역사를 이틀동안 세미나를 통해 학생들에게 새로운 구약의 이야기를 전해 주셨고 앞으로 매년 2번씩 아마존에 오셔서 세미나를 하시기로 하셨습니다.
네번쩨로는 산타카타리나 소식입니다. 이곳 산타카타리나는 겨울을 맞이하고 날씨 최저 8도에서 14도까지 내려가고 낮 온도는 대략 24도 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곳 지방 시골에는 눈까지 내려 브라질 사람들에게 눈을 볼수 있는 작은선물이 되고 있습니다. 아시다 시피 브라질은 눈을 거의 볼수가 없는 나라여서 눈이 올때는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 눈을 맞으며 즐기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저도 이곳에 내려온지 1년하고 3개월이 되었습니다. 이곳 사람들과 만나며 나름 경험을 해보니 남쪽 사람들은 북쪽사람들과 문화가 다르며 사는 방법도 다르고 음식또한 많이 달랐습니다. 아마존에서 30년을 넘게 살아온 저에겐 이곳 음식과 사람들과의 적응이 쉽지많은 않았습니다. 아마존 사람들은 길거리에서 길을 물어보면 어느세 그 사람 집에까지 가 커피와 다과를 함께 하는데, 이곳 사람들은 제가 친분을 쌓아도 집에 초대되어 물한잔 얻어 마시기가 힘이 듭니다. 지금까지 딱 한번 제가 사는 아파트 관리인집에 초대되어 저녁을 먹으러 간적은 있었지만 그 딱한번이 다였습니다. 이곳의 젊음이들 그리고 아이들은 북쪽 아이들보단 좀더 낳은 환경에서 자라고 배우고 또한 먹을 것이 없어 굶거나 하는 상황은 찾아 볼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이곳도 빈민가가 있지만 아마존에 비하면 비교할 수는 없을 정도 입니다. 아마존은 한동네 혹은 한도시가 빈민가인 지역이 있는가 하면 이곳은 한 동에네서도 한 부분정도… 또 여려군데 떨어져 있어서 한곳에서 이들을 위해 사역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부족함이 없이 자라서 좋지만 반면 남에게 배푸는 생활은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독일인 이민 2세와 3세들이 많아서 인지 조금 정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30년을 빈민의 아이들과 사역하던 저에겐 새로운 방법으로 다가가지 않으면 않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하나님이 주신 확실한 응답을 받아 앞으로의 계획을 나누고자 합니다.
제가 앞으로 하고자 하는 사역에 대해 어느정도 계획은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하나님에게 제가 해야할 정확한 길을 보여달라고 늘 기도 하던 가운데 저에게 확실히 보여주신 것은, 제가 앞으로 이곳에서 젊은이들과 함께 사역하는 것입니다.
1. 체육사역(유도,주짓수,태권도)으로 아이들을 모아 훈련하며 가까운 친교를 한다.
2. 교회 보단 체육관으로 인해 먼저 아이들에게 마스터와의 상하관계로 훈련을 시킨다.
3. 아이들에겐 체육관 월회비를 돈으로 받지않고 매주 1키로의 식품을 가져와 한달동안 모은 식품을 나눠서 고아원이나 양노원 그리고 이곳 빈민가에 전달하는데 체육관 아이들과 함께 간다.
4. 체육관에 아이들이 100명만 되도 한달에 들어오는 식품들이 많아 매달 좋은 일들을 할수 있고 아이들이 직접 가져온 식품이라 본인들에게도 더 뜻깊은 의미를 부여한다.
5. 물론 다는 아니겠지만 저와 함께 가서 나눔을 하고 싶은 아이들에게는 찬양과 짧은성극 혹은 발표회를 할수 있도록 훈련을 한다. 음식을 그냥 전달 하는 것 보단 찬양이나 성극을 짧게 보여준후 전달하기로 한다.
6. 이곳 아이들과 함께 이런 훈련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구원을 전달할수 있다. 후에 아이들이 같이 찬양하고 예배드리기를 매주 토요일 체육관에서 찬양예배를 드릴수 있다.
7. 이렇게 어느정도 훈련이 되면 그중 부르심이 있는 아이들은 따로 더 깊은 교제와 배움을 통해 사역자로서의 길을 안내하고, 원하면 단기팀을 만들어 아마존에 가서 봉사할수 있도록 한다.
8. 후에는 아마존팀도 이곳 산타카타리나에 와서 사역을 함께 할수 있도록 브라질 북쪽 그리고 남쪽의 젊은이들을 모아 목회자로 선교사로 새울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다.
9. 후에 신학을 원하는 젊은이들은 아마존 신학교에 유학을 보내서 목회자나 선교사로 새운다.
지금 현제 이곳에 하나님은 땅을 허락하셨습니다. 이곳에 선교센터를 지으려 합니다. 1층은 체육관겸 예배를 드리고 2층은단기킴 혹은 사역을 같이 할수 있는 이들이 지낼수 있는 숙소와 제가 제빵수업을 할수 있는 작은 공간을 짖고, 3층에는 제가 지낼수 있는 작은 숙소를 지을 예정입니다. 물론 한꺼번에 다 완성될순 없지만 아마존에서도 그랳듯이 이곳에서도 그때 그때 주시고 허락하시는대로 하나 하나씩 하려고 합니다. 아마존에서 32년동안 10개의 교회와 신학교를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서 이곳 산타카타리나에도 주실줄 믿고 기도 합니다.
전체적인 땅의 싸이즈는 17미터x 20미터 총 340 제곱미터 입니다. 입구 앞으로는 자동차 5대를 주차할수 있으며 왼쪽 차고로는 약3대의 차를 세울수 있습니다. 이 선교센타에 많은 젊은이들이 훈련되어 일어설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아니 많지 않더라도 이곳에서 훌륭한 사역자가 세워질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브라질 북쪽인 아마존 그리고 남쪽인 산타카타리나를 넘어 브라질에 한 젊은이를 통해 복음이 꾸준히 전파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1992년 처음으로 아마존에 홀로가서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던때가 있었는데요, 지금은 그래도 많은 분들의 기도와 후원이 있습니다. 저에게 이런삶은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 선교 편지를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