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 백과사전식 모델 혹은 검색기능 아니야...
인간의 사고에 맥락적으로 맞는 전문지식 제공하는 것이 핵심...프로세스가 오히려 전문성 있는 인간과 닮아
세부적, 부분적 오류 있을 수 있지만, 효율적이고 탁월한 전문지식 받을 수 있어
맥락에 맞게 지시하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술 익히는 것이 관건
인공지능은 사장되는 유행 아냐... 앞으로 대세 될 것, 목회자들 선점해야
지금 AI환경에서도 충분히 효율적으로 목회나 사역 적용 가능한 부분 많아...
한국의 대표적인 미래학자인 최윤식 박사(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가 번개탄tv가 주최한 공개강좌에서 강의했다. 이는 '미래교회를 위한 ChatGPT'에 관한 강좌로 홍대 근처에 위치한 번개탄 공개홀에서 지난 1일 개최했다.
최윤식 박사는 이번 세미나에서 "챗gpt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은 앞으로 대세가 될 것이며, 목회자들과 교역자들은 이것을 활용하는 방법을 잘 배워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ChatGPT로 최적의 목회환경 만들기'로 ChatGPT를 비롯한 다양한 생성형 인공지능들을 활용해 우리의 목회 현장에서 실제적이고 구체적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다뤘다.
세미나의 강사로는 최윤식 박사(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최현식 목사(미래인재연구소장), 마상욱 목사(청소년불씨운동 대표), 이창근 목사(미션어웨이크 사무총장), 서경원 목사(미래목회전략연구소 대표), 윤찬일 목사(미래목회전략연구소 공동대표), 최종학 목사(동탄디딤교회) 등이 있다.
세부적인 강의 내용으로는 △최윤식 박사: 생성형AI, 목회를 바꿀 강력한 무기다 △마상욱 목사: 쳇GPT를 활용한 목회상담과 목양 △이창근 목사: 쳇GPT,를 활용한 행사기획, 청년사역 업그레이드 △서경원 목사: 쳇GPT를 활용한 교회행정 자동화 △윤찬일 목사: 쳇GPT와 함께하는 설교 준비 등이 있었다
최윤식 박사는 "체스에서 IBM이 만든 인공지능이 세계체스챔피언을 이기고, 비교적 최근 바둑에서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겼다. 그런데 이제는 단지 인공지능이 특정 영역에서 인간을 넘어섰을 뿐 아니라, 교회 사역과 목회를 포함해 인간사회와 활동의 전 영역에서 인간을 뛰어넘거나 더 나은 역량을 발휘하는 때가 됐다. 인간과 인공지능이 협업하는 시대의 신호탄"이라며 "지금은 생성형 인공지능이 경쟁적으로 출현하고 있다. 구글의 '바드'(Bard)와 MS의 빙(BingChat) 등을 포함하여 국내외 대기업들이 빠르게 생성형 인공지능을 만들고 있다. 이것은 빠르게 보급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스마트폰은 보급되는데 10년 정도 걸렸지만, 생성형 인공지능은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2~3년이면 벌써 보급될 것이다. '오픈에이아이'(OpenAI)의 '챗gpt'(ChatGPT: Genarative-Pretrained Transformer)가 그 시작이고 지금 1주 단위로 빠르게 그 성능이 성장하고 있다. 챗gpt의 3.5버전에서 6개월만에 챗gpt 버전 4가 나왔다. 쉽게 얘기하면 지금 챗gpt는 '대학원생' 정도의 지식을 가졌다고 보면 맞다. 사역에서 보면 '신대원을 졸업'한 수준이다. 그런데 1~2년 지나면 '신학 박사' 정도로 보면 될 것이다. 우리는 그런 인공지능과 목회를 위해 협업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 기업에 강의를 가보면 인공지능에 대해 두려워하는 사람이 있다. 자신의 직업을 빼앗아 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것은 멀리 보면 '인공지능과 인간의 대결'이 아니다. 결국 이것은 '인간과 인간의 경쟁'으로 다시 수렴"된다며 "즉,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사람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의 경쟁이다. 더 나아가 인공지능을 전문적으로 잘 사용하는 사람과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의 경쟁이라고 보면 된다. 결국 인간과 인간의 경쟁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어떤 사람들은 챗gpt가 일종의 유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조금 있으면 지나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지 않다. 생성형 인공지능은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지금 이것은 '광풍'"이라며 "이것은 대세이다. 그래서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생성형 인공지능은 목회에 효율성이 굉장히 높아진다. 예를 들어 우리가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한다고 보면 2가지 영역이 있다. 아주 본질적인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 그런데 행사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비본질적인, 즉 '행정적'인 '물리적'인 부분들이 사실 더 많다. 인공지능은 이것을 '십분의 일', '백분의 일'의 비용과 효율성으로 이 일을 처리할 수 있다"며 "그러면 우리가 남는 시간에 더 많은 것을 준비할 수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 본질적인 것, 즉 말씀을 깊이 보거나 영적인 부분에 깊이 집중할 수 있다. 이것이 여름성경학교만 예를 들었지만 교회 전반의 사역에 적용해 보면 엄청난 차이가 있다. 그런면에서 이것은 그저 '권장사항'이라기 보다. '반드시 사용해야 좋다'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최 박사는 "뉴스를 들으면 혹자들은 '혼란 증세' 혹은 '환각 증세'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거짓말을 자연스럽게 한다. 혹은 너무 뻔한 답만 나온다'고 말하시는 분들이 있다. 그래서 찬반 논쟁이나, 위험성들에 대한 논의가 있다. 그래서 '지금 이것을 써야 하는가에 대한 혼란'이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이런 것들은 다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사용하는데 중요한 '원리'가 있다. 어떤 분들은 '구글의 바드나 MS의 빙chat을 써보고 답변의 질이 떨어지거나 뻔한 답을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것은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는 원리를 알지 못하기 그렇다. 생성형 인공지능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적절한 질문을 해야 하는데, 우리는 좋은 답을 얻기 위해 적절한 질문을 던지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최 박사는 "지금 나와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들 OpenAI의 챗GPT와 구글의 바드, MS의 빙Chat들은 언어를 중심으로 활용하는 '언어형 인공지능'이다. 언어 뿐 아니라 이미지, 영상 혹은 음성을 다루는 다양한 생성형 인공지능들도 있다. 여러 가지 회사에서 경쟁적으로 나온 인공지능은 각각 장점과 단점이 있다"며 "예를 들어, 체험적으로 챗gpt는 '이야기 서술'이 좋은 반면, 구글의 바드는 '추론 능력'이 좋다. 이렇듯 A라는 상황에는 바드가 유익하고, B라는 상황에는 챗gpt가 유익하다. 그래서 필요와 상황에 따라 각각 적절한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생성형 인공지능은 백과사전이나 검색엔진처럼 특정한 영역에 '토씨 하나 틀리지 않는' 정확한 정보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다. 현재 나와있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알고리즘에 가장 근접한 것은 공부를 잘하는 인간과 유사하다"며 "예를 들어, 대학교의 교수들도 어떤 특정 영역에 세부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틀리는 경우가 있다. 어떤 인물의 '출생 연도' 혹은 스펠링은 조금씩 틀릴 수 있다. 그렇다고 우리가 교수가 무식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이것은 여기서 부차적인 문제이다"라고 했다.
그는 "생성형 인공지능은 특정한 주제를 과거의 자료를 학습하고 그것을 토대로 여러 가지 대안을 제시한다. 이것은 마치 그 영역에 경험이 많고 지식이 풍부한 전문가와 같다.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다는 것은 방대한 자료를 기반으로 추론하고 연산한 전문가에게 상담이나 자료를 제공 받는 것과 같다. 우리는 그 중 필요한 것을 적절히 차용하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즉, 생성형 인공지능은 특정한 검색어나 지식이 아니라 맥락을 추론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래서 인공지능을 사용하다가 맥락과 다른 질문을 하다 보면 오작동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그렇기에 프롬프트 엔지니어링(Prompt Engineering)이 중요하다. 즉 얼마나 우리가 얻기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해 '어떻게 맥락적으로 적절한 지시어를 입력하는가'가 중요하다. 지시어를 맥락에 맞게 못하면 잘못된 정보가 나오는 것이다"라고 했다.
최 박사는 "100년 전부터 시작된 인공지능 연구는 계속 인간의 뇌를 모방하고 있다. 이제 임계점(급속도로 정보가 확장되는 시점)을 넘어섰다. 이제는 이것은 인간 사회에 의미 있는 기능을 할 수 있다. 앞으로는 그렇기에 계속적으로 발전되고 다양한 인공지능들이 출현할 것"이라며 "이제 인류 역사상 인공지능과 같이 일하는 시대가 왔다. 여기에 목회와 사역도 포함된다. 이제는 'AI를 얼마나 잘 사용하는가가'에 따라 목회와 사역의 차이가 날 것이다. 그렇기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지금의 생성형 인공지능은 미국의 법률전문대학원이나 의학전문대학원의 시험을 통과했다. 이미 '대학원생' 이상의 능력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 대학원생 이상의 존재를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관건"이라며 "그렇기에 우리는 이들에게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얻기 위해 이들에게 적절한 지시를 잘 내리는가, 그렇지 못한가'가 인공지능의 활용을 판가름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이것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숙련도와 관계가 있다. 목회자들이 이것을 적극적으로 배워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