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이철) 최대 연회인 중부연회(김찬호 감독)가 지난 9일 열린 중부연회 실행부회의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세계교회협의회(WCC) 탈퇴를 재결의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연회 실행부회의는 지난달 있었던 제82회 중부연회의 미진한 사항을 다루기 위해 열렸다. 중부연회는 “실행부회의는 정족수를 모두 채웠고 NCCK와 WCC 탈퇴를 합법적으로 재결의 한 것”이라고 했다.
중부연회는 NCCK 탈퇴를 결의한 이유에 대해 “NCCK가 매년 감리교회에서 지원하는 헌금으로 유지되는 교회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교회를 유익하게 하지 않고 변질이 되어 동성애를 지지하는 차별금지법 재정연대에 인권상을 주며 교회에 반하는 행동을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NCCK에 파송된 이들이 차별금지법을 지지한 적이 없다고 거짓을 말하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NCCK에 파송된 이들은 책임을 지고 이홍정 총무처럼 일괄 사퇴하기 바라고, 감리교회는 헌금으로 지원하는 모든 지원금의 일체를 차단하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중부연회는 지난달 인천 계산중앙교회에서 가진 연회에서 재석 인원 475명 중 찬성 436명, 반대 37명, 기권 2명으로 ‘NCCK·WCC 탈퇴’를 결의했다.
당시 김찬호 감독은 “여기서 탈퇴를 결의한다 해서 중부연회만 별도로 탈퇴하는 것은 아니고, 총회에 연회원들의 의견을 제출하는 의미”라며 “다만 NCCK와 WCC가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에 대해 계속 옹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연회원들의 결의를 모으는 것은 의미가 있고 가장 큰 중부연회의 의견을 전달하면 다른 연회로도 파급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후 천안 하늘중앙교회에서 열린 충청연회에서도 재석 813명 중 찬성 521명, 반대 7명으로 ‘NCCK·WCC 탈퇴’를 결의했다.
당시 김성선 감독도 “(NCCK·WCC) 탈퇴 건의를 (총회에) 올리겠다. 탈퇴를 우리가 지금 결의했지만 우리가 한다 해서 되는 게 아니다. 총회에 올려서 총회에서 다시 결정해야 하는데 우리는 건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었다.